프라임 비디오) 크로스 - 간단 후기(추천입니다)
크로스입니다. 알렉스 크로스, 앨릭스 크로스.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세를 얻지 못한 작가입니다만, 미국에서는 스티븐 킹을 능가하는 연 평균 수입으로 이 분야 원탑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던 작가가 제임스 패터슨입니다. 그가 창조한 법의학 심리학자이자 형사 "크로스" 시리즈가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즌1이 공개되었네요.
에프소드 8개.
아마도 제임스 패터슨의 수식어는,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가장 많이 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오름", "4억부 이상 판매"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작가도 한국에서는 1쇄를 팔기가 어렵습니다.
스파이더 게임, 같은 작품이 한국에서 출간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우먼스 머더 클럽> 시리즈가 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제임스 패터슨의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것으로 압니다.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는 30권 이상 출간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한국에도 이런 류 출판이 활황을 덩달아 맞으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제 분야임에도 번역된 책 자체가 별로 없어서 여러모로 좀 부족함을 느낍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앨릭스 크로스를 보면. 표기가 이제는 신작으로 통일해 앨릭스 크로스로...!
과거 모건 프리먼 주연으로 <키스 더 걸>과 <스파이더 게임>이, 제임스 페리 주연으로 <알렉스 크로스>가 2013년에 상영되었습니다. 키스 더 걸, 스파이더 게임, 두 영화가 어느 정도 퀄리티는 유지했던 반면, <알렉스 크로스>는 조금 맥 빠진 영화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알렉스 크로스>의 사건 1년 이후가 배경으로 원작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고 "앨릭스 크로스" 캐릭터를 바탕으로 출간된 여러 이야기들을 묶고 또 새로이 만든 창작 대본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 캐릭터는 법의학 심리학자이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상당히 욱합니다. 더불어 기존 잘 만들어졌던 추리스릴러의 형사 캐릭터에서 상처가 될 만한 것들을 거의 대부분 지녔고, 반대로 능력이 될 만한 것 역시 상당수 지녔습니다. 기구한 인생을 사는 캐릭터, 라고 하면 맞으려나요.
휴직을 신청한 앨릭스에게 사건 하나가 배당하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한 흑인의 죽음에 얽힌 역학관계와 주변 정황을 살피던 크로스는 경찰청장도, 또 상사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수사를 해나가지요. 그러며 이 죽음이 단순한 마약 복용자의 죽음이 아니라 연쇄살인일지 모른다는 추측에 다다릅니다.
아무도 크로스를 믿지 않고, 그와 의형제 같던 동료마저도 다투며 고립되고 마는 상황에서 가족마저 위험에 노출됩니다. 부인이 죽었던 과거로 인해 폭발하고 마는 크로스가 과연 이 죽음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웰메이드 수사물이었습니다. 지금껏 나왔던 크로스 시리즈 중에서는 <키스 더 걸>보다 낫지 않았나 싶네요. 8부작인데 아마도 10부나 12부작 정도로 기획했던 건지 후반부를 보면 조금 편집이 날리는 감이 있습니다. 많이 축약하거나 생략한 느낌으로.
시간 순삭이네요, 이 드라마도. 속도감 좋고,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미국적인 형사와 미국적인 살인자의 대립이라고 하면 주제가 될런지. 이미 시즌2는 확정이라 기다리면 스트리밍하겠습니다. 내년 이맘때려나요.
재미있었고, 잘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속도감 좋고 균형감 있으며 나름대로 결말도 좋았답니다. 아쉽다면 6화 이후, 편집이 좀 날린다는 느낌, 그리고 메인 플롯과 서브 플롯의 안배 때문인지 그 부분이 조금 대충 넘어가는 느낌? 뭐 그 정도네요.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추리스릴러 드라마였습니다. 굳!
추천인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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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더 걸, 스파이더게임.. 둘 다 좀 애매한 영화였어요.
반전도 놀랍다기보다 억지스럽고... 원작은 좀 나았으려나요.
드라마가 키스 더 걸보다 낫다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