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린치 감독, 걷기 위해 산소통이 필요한 상태
David Lynch Says Now He Needs Oxygen to Walk
데이비드 린치, ‘블루 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 ‘이레이저헤드’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거장 영화감독이 현재 자신의 건강 문제와 싸우고 있습니다.
People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흡연으로 인한 폐기종 진단을 받은 린치는 이제 영구적으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출은 불가능하며, 짧은 거리를 걷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로 항상 산소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정말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진단을 받았음에도 린치는 두 해 동안 흡연을 이어갔고, 결국 “이제 그만두지 않으면 일주일 내로 죽을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담배를 끊었다고 합니다.
"폐기종과 함께 산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방을 가로지르는 것조차 힘들어요. 마치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걷는 느낌입니다. (...)
예전에도 외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좋은 핑계가 생겼죠."
린치의 폐기종 진단은 올해 8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동시에 영화 제작에서 은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People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세트를 매우 그리워하지만, "미래에 원격으로 감독에 도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8세가 된 린치는 어린 시절부터 흡연을 시작해 촬영장 안팎에서 꾸준히 아메리칸 스피리트를 피워왔습니다. 흡연은 그의 창의적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가가 크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게 중요했으니까요.
모든 중독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제가 사랑하는 것이 저에게도 좋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2019년, 린치는 ‘Wisteria/Unrecorded Night’라는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촬영할 예정이었습니다. 린치의 오랜 협력자 나오미 왓츠와 로라 던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죠. 넷플릭스는 당시 13편의 한 시간짜리 에피소드와 8,500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미니시리즈가 에피소드 형식의 영화였는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프로젝트는 제작 몇 주를 앞두고 넷플릭스에서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2006년 ‘인랜드 엠파이어’ 이후 린치가 영화 감독으로서 다시 돌아올 기회였기에 더욱 아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2017년 쇼타임의 ‘트윈 픽스: 더 리턴’을 감독하며,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를 만들어냈습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4/11/14/david-lynch-now-needs-oxygen-to-walk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