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나쁜 아이를 만든건 어른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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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내용의 영화이지만 영화 초중반까지는 웃음도 터트리게 하는 유쾌함도 있었다. 감독은 "그런 방식으로 영화 찍는 걸 좋아해서 대본에서도 현장에서도 유머를 담을 수 있는 장면을 만이 만들었다. 이후의 후반부에는 사건을 인지하고나서부터는 이야기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주려고 했다. 이들의 심리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연출하며 신경 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영화 속 아이들이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에도 그런 부분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아이들을 너무 위협적으로 다뤘나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을 이렇게 만든 건 부모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노모가 '여보 때리지 마'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폭력도 유전적인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라는 시선을 조금 녹이긴 했다."며 씬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며 "아이들도 교회 가서 봉사활동 하려고 하는 장면도 있는데, 그런 장면이 마음에 걸리더라. 이전 영화에서도 악인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악인이 되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의 나쁜 면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더라. 밥 먹는 장면에서 다들 핸드폰만 바라보고, 아이가 왕따를 당해도 중요한 건 공부라는 식의 사회, 이건 어른의 책임이라 생각했다."며 아이들에 집중햇 바라보기보다 어른에 집중해서 봐주기를 당부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39574
영화에선 자세히 안 나오던 형제의 부모 얘기도 궁금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