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 초간단 후기

줄거리가 이렇네요. 

“이 비행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는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다. ‘로즈'는 입력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역할과 관계에 낯선 감정을 마주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빌'을 위해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이주를 위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몸집이 작은 '브라이트빌'은 짧은 비행도 힘겨워 하는데... 로봇 '로즈'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은 특별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낙오한 로봇과 모자란 새의 이야기입니다.

철저히 외롭거나 지나치게 예쁘기만 하지 않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균형감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그림체 역시 뭐랄까, 제가 느끼기에는 부담 없는 그림체였습니다. 

사실 극장에서 애니를 보는 일은 드문데 워낙에 평이 좋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가졌지만 역시 이러한 낙오 로봇의 이야기는 <월-E>를 당해내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며 극장을 나왔더랬지요. 혹여나 <월-E> 보시지 않은 분들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월-E>, 이 분야 수작입니다. 

어쨌든 뜻하지 않은 사고를 희망으로 승화시킨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균형감 좋았습니다. 아이랑 보기보다는 데이트 영화로 오히려 괜찮지 않나,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