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협회에서 2호선 점거시위때문에 영화포기합니다
에휴 ㅠ 이미 지각 확정되서 안내방송이 영화 20분전에 나오는바람에 취소도 못하고 영화 앞부분 놓치느니 다음에 보는게 낫겠네요 ㅠ 왜하필 이 시점이었는지 ㅠ 당산 합정 홍대 구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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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에선 뭘해도 늦을 시점이라 택시탔어도 늦는다고 나와서 걍 포기했습니다 굿즈나 받고 가려구요.. 지금도 게릴라로 시위중이라 엄청 늦어지고 있어요
아.. 4호선에서 2호선으로.. 옮겨갔네요;;;
근 2달동안 매일 지각위기에 처했었습니다 ㅠㅠ (몇번 지각도함 ㅠㅠ)
피해주면서 무슨 지지를 호소한다는 건지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이러는 건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장애인 분들은 평생을 비장애인은 생각지도 못할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사셨을 겁니다.
그나마 포기할 수 없는 그 하나를 부여잡으려고 이렇게 하고 계신 게 아닐까 싶네요.
인수위나 서교공 본사 앞에서 할일을 매번 직장인, 학생 출퇴근길에 하니까 문제죠... 근 몇달간 지각 하는분들이 엄청 늘었더라구요
그리고 서울교통공사 적자난이라 도저히 예산을 뺄 여유가 없을겁니다 지금 상황에선 추후 개선은 필요하겠지만 ....
이게 문제죠 지하철이 붐비게끔 하는 시위야 뭐 다 떠나서 불편을 감수하면 된다 치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지하철 이용하지 말고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타라는건 시위,농성을 넘어 불법점거 아닌가요? 그 분들 입장이야 이해 하지만 저는 도가 좀 지나치다 봅니다.
전에 기사 나온것들도 있듯이 서울시에서 약속을 수년년 넘게 지키지도 않고(아직도 검토중 수준인 역들이 제법 되더군요) 저분들도 보장받아야할 탈 권리,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질 않는 상황이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게 문제같습니다. 장애인 리프트가 있긴 하지만 이것도 부상이나 사망이 꾸준히 발생되는 만큼 당사자들에겐 위협적이거든요.
저도 급할때 이런 상황으로 지하철이 늦게 오거나 이동 안하면 꽤 불쾌합니다만 이건 결국 약속이 착실히 이행되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 같아서... 매년 꾸준히 이런일이 발생하게 되는게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한 엘레베이터만 해도 평소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이나 짐이 많아 오르내리는데 힘들 일반 분들도 이용하기에 편할텐데 이것들도 감안해 설치 해준다면 점점 이런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고요...
그러게요.. 장애인 시위에 대한 호불호, 찬반을 왜 댓글에 굳이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또다른 가해를 입히는 건지도 모르고...
지각하게 된 점 진짜 유감이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당연히 화가 나신 점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분들 입장도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어디 조용한 시골동네 허허들판에서 저분들끼리 시위했으면
언론사에서 기자 한 명이라도 보내줬을까 싶어요
저 난리를 피워야 저분들의 고충이 그나마 세상에 알려진다는 점..까지 이해해달라고 하면
너무 감성적이고 속 편한 소리일까요
저분들이 올해 갑자기 뛰쳐나오신게 아니에요
20년 동안 국가나 비장애인 시민들이나 모두 무관심했던건 사실이잖아요
저는 지금 시간대에 영화보시는 분들께 지하철 타지 마시라고 정보차원에서 게시글을 썼습니다 시위 안끝났네요 ㅠ
제 첫문장만 작성자님에게 개인적으로 전하는 메시지이고 나머지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번 장애인 보고 민폐라고 하는 듯한 어감의 글과 댓글 쓰는 사람들이 익무에도 있다니?? 맘상하려는 찰나 다행히 쟈켄님 같은 마음의 분도 계셔서 맘 풀고 갑니다ㅎㅎ 위에 2차가해하는 익무분들께 따지는 댓글 달아야 하나 고민하다 그만뒀어요. 아직 세상엔 이렇게 타인의 맘을 헤아리는 분들이 계시니....
그리고 저는 지체장애인 아닙니다만 장애인입니다.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저까지 욕먹는 기분이네요ㅎ 그리고 이동이 불편하신 장애인도 익무에 가입해있어요...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설치 안 되어 회사 출퇴근하고 싶어도 못하는 그런 분도 계십니다 그분들께 상처가 될 글은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선택권 자체가 없는 분들의 불편함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그런 방향으로 이 세상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하고요..좋은 하루 되세요
이목을 끌어야 조금이라도 기사화되고, 공론화되는거라 생각하거든요. 다만 한국은 특성상 불편한 집회나 시위에
거부감이 심한 나라다보니 길게 끌면 여론 악화될까봐 걱정되네요..
하루빨리 장애인분들을 위해 지하철이 바뀌었으면 좋겠었요.
시위의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갈리겠지만
저분들 입장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동반하지 않는 평화적인 수단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또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저는 학교가는길이었는데 혹시나 이 열차에 용산씨지비 가는분들 있으면 속타시겠다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이동권을 주장하기 위해 타인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장면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들이 이런 방식을 선택할수밖에 없는 삶의 맥락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응원하는 눈으로 봤네요
피켓에 우리는 재활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생산하는 주체들이다 라고 적혀있었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불편하고 시끄랍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자주 오가는 역 중에 예전부터 에스컬레이터/계단 구간에서 낙상,굴러떨어짐,큰짐 놓침,휠체어추락 등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서 장애/비장애 안가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십수년이 넘도록 민원을 때려도 구조니 예산이니 핑계로 끝끝내 엘리베이터 설치가 안되던 어느 한 지하철 역이 있었는데..
그러다 어느날 장애인 한 분이 이 역의 간이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던 도중에 추락해서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또 발생하고... 이에 장애인단체 분들이 이 역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에서 저런 식으로 계속 끈질기게 시위하고.. 이 시위를 언론에서 크게 다루니깐 그제서야 부랴부랴 엘리베이터 설치가 됐더군요..;;
지하철 이용하다 장애인단체에서 시위하는 구간,시간대와 맞물리면 저도 사람인지라 당장이야 불편하고 짜증은 나지만.. 저분들은 지극히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이동의 자유 조차 허락이 안되고 생존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부분이라 이에 제가 뭐라 더 비난이나 욕은 못하겠더라구요..ㅠ
그렇다고 일반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통행의 이용권을 제한하는 행위는 명백히 시위의 본질이 라 볼 수가 없죠 저 역시 예산과 법안 통과의 시위는 시민을 인질로 붙잡고 행하는 게 아닌 국회와 정부청사 광화문 등지에서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무슨 2차가해니 뭐니 그런거 아닙니다
한국은 후천적 장애인이 많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주로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 밖에서 잘 보지 못합니다.
그렇게 폐쇄적이게 된 이유가 뭘까요, 모든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게 불편함을 가져야 되거든요. 시선은 덤이고요.
다들 생각해보셔야 할 것이 내가 혹은 가족이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분들이 저런 시위까지
나서야 하고, 그 일이 20년 30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을 때 겨우 한발자국 떼기 위해 하는 일을 며칠 했다고 민폐니
뭐니 하면서 가해한다면 장애인들은 다시 집밖을 나오지 못할거에요.
맞습니다~ 사실 엘리베이터 설치되고 난 뒤에 노약자분들, 비장애인이지만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임시로 타시는 분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이용하더라구요. 언제든지 내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전혀 모르고 무작정 장애인들을 비난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전 좋게는 안 보이네요...
솔직히 말하면 꼬우면 택시타라는 마인드 아닙니까...
응원은 해드리지만 이제 지하철 시위는 다 알아줬으니 조금 더 괜찮은 방법을 하시면 어떨까 싶은 바램입니다.
국민들이 다 응원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요.
바쁘면 택시타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 때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차보다는 지하철이 빠르겠지 생각하다가 이런 경우를 맞이하니까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물론 장애인 분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으시는지는 차마 예측 자체도 못하지만요 ㅜ
정치권 • 운송업계 • 장애인연합이 머리를 맞대고 잘 풀어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