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만담씬의 모티브가 된 콤비는?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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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이란 세태를 반영한 정치사회적인 풍자를 주요내용으로 하여,
재치있고 빠른 말솜씨로 청중을 즐겁게 하는 쇼로,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유행한 전통 코메디의 한 형식입니다.
영화속에 삽입된 만담장면이 인상깊어서 찾아보니,
60년대 만담커플로 장소팔-고춘자 콤비가 엄청나게 유명했다는군요.
고춘자님은 1분에 1천500자 원고를 오독없이 읽어내려가는 속사포 만담이 가능했다고...ㄷㄷㄷ
이 둘은 50년대 군 위문공연에서 만나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단짝이 되어 대활약 했으며,
특히 민요와 만담으로 꾸민 <내강산 좋을시고>란 라디오 프로그램이 빅히트했다고 합니다.
영화속 만담에서 한복을 입고 있길래 레전드였다는 장소팔-고춘자 콤비인가 싶다가도...
왠지 여자분의 덩치?와 인상은 서영춘-백금녀 콤비 같기도 합니다. (여자분 느낌이 존똑?!!ㅎㅎㅎ)
홀쭉이와 뚱뚱이 기믹인 갈비씨와 뚱순이로 60년대 극장쇼 무대에서 활약했다는군요.
참고로 고 서영춘씨는 1세대 코미디 트로이카의 한분으로 전설적인 코미디언이랍니다.
저도 유딩?때 tv에서 봤는지.. 왠지 낯이 익네요. ^^ (채플린의 향기가 많이 나는듯한...)
아들딸도 코미디언인데 자녀분들 얼굴은 확실히 알겠군요. ㅎㅎㅎ
여튼 70년대 tv시대가 도래하면서 만담쇼가 점점 쇠락했다는데...
60년대 시대상을 잘드러낸 독특한 장면인듯요. ^^
[영화속에서의 만담 두 장면]
* 노스포 같지만, 예민하신 분들껜 약스포일수도...
40대 기수론이 나오고 판도가 꿀렁일 때, 남녀 만담콤비가 갑자기 등장하지요.
사쿠라? 사쿠라! 와 장성한 아들들이 아무래도 낫지~ 낫지~? 낫지~!!! 하는 어감이 참 재미났어요. ^^
(암만 봐도 백금녀님이랑 존똑!! 크레딧에 뭐라고 나왔는지 기억 안나는게 아쉽네요. ㅠㅠ)
막판엔 쓰레기처리시설 관련하여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안타까운 풍자로 쓰였습니다. ㅜㅜ
왜 우리동네에 이런걸?! 하는 님비(NIMBY)와 왜 그걸 또 너네가 가져가? 하는 핌피(PIMFY)가 한데 뒤섞여...
뭐가 어찌됐건 억울하고 배아파하는 혐오가 만연한 상황이 되었음을 꼬집었지요.
시사 만화(만평)도 이때 같이 나온거 같은데...
넘 빨리 지나가서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지역별로 표가 밑에 깔려있는 걸 은유했던 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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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1.
ost가 완전 취향저격이라 요 덕질글도 쓰고 싶건만, 왜 아직 음원공개 소식이 없는 걸까요.
진짜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메박아! 일해라앗!
+ 덧2.
영등포 THX관이 월욜부턴 넘어가는군요?!
흐앙... 담주에 3차할라 그랬는데... 다른덴 몰라도 사운드 스펙 좋은 관들은 꼭 붙들고 있지!! 엉엉...
용산CGV 15관이랑 코메박 2관에선 봤고, 다음엔 어디서 봐야하나...
Nashira
추천인 2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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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있던 시기라 은근 많이 등장하죠.
전 대충 다 알고있는 단어긴 했는데 예전에 골고님이 요글을 적어주셨어요. ^^
'킹메이커' 보기 전 알면 좋은 일본어 단어들...
말투랑 텐션이 엄청 재밌더라구요. ㅋㅋㅋ
윗님 댓글에 예전에 골고님이 적어주신 일본어 소개글 링크해놨어요! ^^
영화 보면서 일본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좋은 거 알아갑니다 ㅎㅎ
일본에서 어마어마하게 유행했기에 일본문화(만자이)의 영향이라 보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재담이라고 해서 옛날부터 유행했던 유머라고 하더군요. ㅎㅎ
장소팔과 고춘자 한국 만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분들로 익히 들었는데 1분에 1천 500자라니 무시무시하네요 ㄷㄷ
오독없이 그 속도로 읽었다는게 더 신기한!!
사쿠라는 일어로는 벚꽃인데, 우리나라에서 주로 속어로 쓰이는 뜻은 사짜,사이비,얍삽한짓하는인간..의 뜻으로 많이들 쓰죠.. 이 사쿠라 같은놈. 하고.. 요즘 아주 젊은층은 사쿠라 단어의 속어적인 사용뜻을 모르시는분들도 은근히 계시겠군요..
저도 서영춘+배삼룡 콤비영상은 본적이 있는데,
남녀 콤비는 생소해서 이번에 찾아봤어요. ^^
장소팔+고춘자 콤비가 레전드였던 모양이고, 비쥬얼은 왠지 백금녀씨 같네요.
사쿠라는 완전 어렸을때 좀 들어봐서, 얼추 쁘락치라고 기억이 나더라구요. ㅎㅎㅎ
좋은영화에 좋은정보와 상식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뜬금없긴 했는데... 늬우스장면이나 사물 클로즈업 툭툭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영화의 흥겨운 톤이랑 요런게 은근 어울리더라구요. ㅎㅎㅎ
만담이랑 늬우스랑 만평같은 그시대의 소소한 킥들이 꽤 재밌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