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성공한 남자의 상징, 포마드! (19금 잡지 이스터에그,스포)

연말에 킹스맨 덕질 끝낸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이렇게 빨리 새로 덕질할 영화가 나올줄이야;;  
킹메이커 관련 다른 후기와 얘깃거리는 요기! ☺️
ost 음악+장면,  빛과 그림자 15,  현판의 글귀, 
운범의 연설과 독대,  수미상관 4,  포마드의 상징, 

운범/창대의 책,  애기똥풀의 특성,  만담씬 모티브, 

ost 공개 좀!,  노스포 총평,  이선균님 덕질용 작품?

킹메이커를 어제 용산, 오늘 코메박 연속으로 2회차하니 쏠쏠하게 새로 보이는 게 참 많네요. ㅎㅎ
벌써부터 3차의 욕구가 스멀스멀... 크엌... ㅠㅠ 
(쫌만 아껴뒀다가 담주에 또봐야지...힛!)

개인적으로 미친듯이 좋았던 시퀀스가 몇 있는데, 
아직 많이들 못알아챈 거 같은... 깨알 이스터에그를 풀어봅니다. ㅎㅎ
(기억에 의존한거라 정확하진 않아요.ㅋ)
*영화 중간인 당내경선 부분의 스포가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의 김부장에서도 느꼈지만, 
비슷한? 캐릭터인 킹메이커의 이실장의 상징은 
흐트러짐 없이 말끔하게 빗어낸 포마드 헤어지요. 

(참고로 두영화의 실존인물은 각기 다름)

목포선거 결과를 들으며 거울앞에서 막 세수하고 나온 창대네 집에 쳐들어온... 말끔한 이실장과 한 떡대하는 안하무인 김부장.  
2인자끼리의 투닥투닥 견제 후에 흐트러진 매무새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이실장...
곶감단지가 되기는 싫었던 그림자이자 애기똥풀인 서창대는 3초 고민했으나 거절!
그가 떠나면서 뱉은 한마디에 스멀스멀 빛을 향한 욕망/독기가 피어오릅니다.

그 뒤,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홍탁집을 찾아온 40대의 기수 3인방을 보며 눈이 반짝! +_+ 거리는 서창대...

집에서 수첩을 풀며 판도를 읽기 시작하는데....

사쿠라와 장성한 아들들 사이의 정치적 판세가 이리저리 꿀렁이고, 
또다른 말끔한 포마드헤어가 인상적인 이한상네에 찾아간 김운범과 아그들...

침대밑에서 몰래 배깔고 봐야할 거 같은 19금 잡지를 남의집에서 보란듯이 서서 보는 창대는...
잡지 속에 명함을 한장 꽂아두고 나가지요. 

이한상이 저 또라이시키는 대체 뭘 본거야?!! 하며 잡지 속 야시꾸리한 여자들 사진을 뒤적이다가...  
서창대의 명함을 발견한 페이지는 바로오오~!!
성공한 남자의 상징, 포마드 왁스/젤? 광고 페이지입니다. ㅎㅎㅎㅎㅎ
안그래도 2차할 때 잡지 페이지 살펴봐야지 했는데, 의외의 이스터에그를 발견한 기분!! 와앗!! 😆

참고로 경선까지의 성공의 가도에선 담배 또한 주요한 소품 같더군요. 
자신은 겉으로 드러날 수 없건만, 잘하면 공천받아 뱃지를 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한 박비서...
같이좀 말려달라며 뱃지가 탐난 건 아니라는 박비서의 멱살에...  
서창대는 물고있던 담배가 떨어질듯 말듯한 입벌린 상태로 컷이 툭?! (이건 왜 섹시한건지;;ㅋ)

이후로 이한상에게 이런저런 작업을 쳐둔 상태에서 맞이한 쫄리는 경선날...  
경선장을 홀로 박차고나가 담배를 물어보지만 이눔의 라이터 성냥이 켜지질 않네요.
(흡연자라면 불안감이 엄습하며 안정이 필요할 때, 
순간 혈중 니코틴이 부족해서 부들부들 떨리는 이 금단의 느낌을 아실듯...ㅠㅠ)

1차표결로 판이 한번 나가리 난뒤 꿀렁이는 판세! 

계단뒤 어수선한 대기실에 뿌옇게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들 사이로...
대망의 그림자씨 또한 출격?을 앞두고 담배를 피는 모습이 촥 보이는군요. ㅎㄷㄷ

계단위 그림자씨 창대 손에 놀아난 이한상은... 

실갱이 끝에 흐트러진 포마드헤어를 다시 쌱~ 빗어넘기며 자리를 뜨고, 
창대의 턱라인 뒤로 식은땀 한방울이 목을 따라 주르륵 떨어집니다. (와아... 솔직히 이때 감탄!)
경선 마지막 부분은 희안하게 음악 분위기가 확 바뀌는 순간 매번 딱맞춰 눈물이 터져나오네요.ㅜㅜ 

김운범이 대선후보가 된 다음, 
거울앞에서 처벅처벅 포마드헤어용 왁스/젤?을 머리에 바르는 창대... 
1등공신이 되어 허리띠를 촥 땡기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간지나게 출근!! 

아아............... 개인적으로 서창대의 욕망이 제대로 발휘된 요 2막? 경선부분을 
전 포마드 시퀀스라 부르고 싶습니다. ㅎㅎㅎ

(거울앞에서 시작해 거울앞에서 끝난다는!!)
정말 미치게 좋았던 부분이네요. 
그럼, 다음엔 또 어떤 포인트를 덕질해볼까나...^^

+ 덧1.
메박 플러스엠은 어서 ost를 풀어달라!! 
나의꿈/빛 김운범과의 마지막 독대(작별) vs 또다른 그림자 이실장과의 마지막 독대(작별) 두 시퀀스는 
대사나 의미가 여러모로 수미상관인데다가...
특히 서창대가 이성의 끈이 끊어지려할 때 깔리는 그르릉...거리면서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 같은...
첼로/베이스 음색이 미친듯이 좋았습니다.
두씬의 클라이막스때 거의 같은 배경음악이 깔리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더군요. 

갠적으로 이영화 음악이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캐시트럭 같은 극저음+현악기의 사운드 좋아라함! +_+)
아아... ost 듣고 싶은데, 찾을 길이 없네요. 
메박은 빨리좀 풀어주세요. 어헝엉... ㅠㅠ 

+ 덧2.
이보시오! 메박! 불한당을 극장에서 못본 눈인데, 왜 신촌이랑 홍대에만 열어주는게요. ㅠㅠ
코엑스에도 걸어주시오. 아님 이수에라도...
몇타임만 걸어주면 오히려 킹메이커도 같이 떠오를거란 계산이 똭 서는데...
요 딜 한번 받아보지 않겠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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