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운범의 집/사무실에 걸린 현판의 글귀 해석 (이스터에그, 스포)
오늘의 이스터에그는 액자에 담긴 명언입니다.
자꾸 요런거 찾아내는 재미에 맛들린...ㅋㅋㅋ
음악 ost 감상하러 엊그제 마지막?! 4차하다 발견했어요! :)
이번주부터는 개봉작인 나일강이랑 355 볼까하는데 평이 왠지 불안하군요. 크흡
[운범의 집에 있는 글귀]
아주 의미심장하게 떡하니 걸려있어서, N차하니 눈길이 가더라구요.
1.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 @운범의 거실
: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 집에서 경선출마를 고민할 때 처음 나왔던 거 같습니다. 이후로 간간히 두어번 보였지요. 심지어 홍탁집에도 걸려있어요. ㅋㅋ
* 회의할 때 결혼해듀오 아..아니... 욕해듀오 부산처자가 박비서에게 반기들었던 대사와 딱이네요. :)
* 찾아보니 실제로 이희호 여사가 쓴 일체유심조 글귀가 있다는 썰이...? (실물확인 불가)
2. 處正居中 (처정거중) @운범의 서재
: 바르게 처신하고 중용을 지킨다.
* 제일 쉬운 바를正 , 가운데中 자를 특이한 서체로 적어놔서, 첨엔 봐놓고도 못읽었습니다. ^^;
* 서재 독대씬에서 눈에 딱 들어오던데, 요 글귀는 마치 운범이 창대를 꾸짖는 것 같더라는...
[사무실 글귀]
넘 흘려쓰고 빠르게 지나가서 못알아본 글자가 많았는데, 공홈 이미지덕을 좀 봤습니다.ㅋㅋ
세로현판 두줄짜린 읽어볼 시도도 못했네요. ㅜㅜ
1. 大志遠望 (대지원망)
: 큰 뜻을 품고 멀리 바라본다
* 경선출마 후 이한상이 중도에 낙마하자, 비서진들과 고민중이던 김운범 사무실의 중앙에 걸려있었습니다.
* 가능성이 없다며 포기를 부르짖던 비서진들을 혼쭐내며, 끝까지 완주를 다짐하던 운범과 잘 어울리는군요.
2. 倜儻不羈 (척당불기)
: 기개(氣槪)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얽매이거나 눌리지 않는다.
* 대선주자가 된후, 공격받는 향토예비군 공약에 대해 다같이 대책회의할 때 중앙에 걸려있었습니다.
* 공약을 포기하기 싫은 김운범의 의지가 드러나는 글귀였네요.
3. 霜松常靑 (상송상청)
: 소나무는 추운 서리에서도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 대선준비 사무실의 안쪽방엔 요게 붙어있습니다.
* 뭔가 운범이 곧 기나긴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할 것을 암시하는 듯한...
4. 和順齊家之本 (화순제가지본)
: 화목하고 순종함은 가정을 다스리는 근본이다.
* 사진을 보니 사무실의 다른 안?바깥쪽?에는 요것도 붙어있었군요?!
* 음? 요건 맥락이 잘 안읽히네요. 공처가가 되자!는걸 의미하는건가...ㅋㅋㅋㅋㅋ
하긴... tv에 나온 김영호를 여사님이 칭찬하자 운범이 꿈틀!하고,
"그도 동지인데 왜 안되는거냐"고 하니, 남자의 존심인지?! ^^; "내가 더 낫지~"를 시전한...ㅋㅋ
(이어지는 낫지~! 낫지~! 만담이 킬포!)
*사진의 왼쪽과 오른쪽 구석탱이에 하나씩! (줌땡기고 콘트라스트 높여서 겨우 식별한...ㅠ)
[오프닝 창대의 책]
참, 운범이 읽던 책 아놀드 J. 토인비의 <역사의 한 연구> (현제목 역사의 연구)와
창대가 이한상 집에서 읽던 가상?의 잡지 <흑막과 진실> 외에도
오프닝, 약방에서 창대가 편지쓸때 책상위에는 당시 엄청 유명했던 시사저널이 한 권 놓여있더군요.
서창대란 인물의 배경과 특성을 생각해보면 바로 '아?!' 싶은 <사상계(思想界)>입니다.
만평을 그린 만화가는 크레딧을 보니 박순찬 화백이었구요.
익무규칙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듯 하여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사진은 창간호와 폐간호)
+ 덧.
원래 ost 뜨면 막회차할랬는데, 기다리다가 관 다 쪼그라들겠더라는!!!
사운드 감상하려고 간거라, 영등포 5관은 THX관에 거의 준하는듯 하여 골랐으나...
CGV 메인관(4k)들 스피커출력이 코메박 2관보다는 꽤 약한듯 하네요?!
용산 15관도 그러더만, 서라운드 공간감은 좋은데... 빵빵함이 떨어지더라는...ㅜㅜ
(극장별 볼륨 설정?차이인지... 아님 제가 나이가 들어서 가는귀가 먹은건지...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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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추천인 29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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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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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스쳐지나간게 몇개 더 있긴 할텐데,
그래도 중앙에 똭! 하고 붙여놓은건 왠만큼 찾은거 같아요. ㅎㅎㅎ
저도 속이 다 시원~~^^
코메박에 맞춰서 볼륨을 셋팅한건지 막회찬데 씨집은 소리가 작다고 느껴서 그게 조꼼 아쉬웠네요. ㅜ
나중에라도 재관람하신다면 음악에 함 귀기울여 보시길... :)
더 쓰실 글이 남아있으신가요? Nashira님 '킹메이커' 관련글 다 나오면 다시 한 번 싹 정독하고 재관람 하려구요 ㅋㅋ
영화 관련 정보나 해석? 후기글이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완결나면 다 숙지한 다음에 보러갑니다!
어우 과찬이십니다. 그림자가 눈에 띄었던 부분이 어딘지 메모해놓은게 있긴한데...
이건 다른분들이 많이 쓰셨고, 카메라/연출쪽은 워낙 영알못이라 쓸지말지 모르겠어요. ^^;
오히려 ost 글을 쓰고싶어서 애타게 기다리는데 당췌 공개할 생각을 안하는군요. ㅜㅜ
그건 먼훗날 vod가 뜨면 쓸지도...흑
후속편 두개가 더 나왔습니다. ㅋㅋㅋ ost글이 아마도 완결일듯한...^^
[킹메이커] 빛과 그림자가 인상깊은 15장면 (스포)
[킹메이커] ost 음악+장면 톺아보기 (스포)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운범의 집에 있는거만 4차때 집중해서 본거 같아요. ㅎㅎㅎ
아?!!! 그건 전혀 못발견했던 거네요. ^^;
깨알같은 이스터에그로군요. ㅋㅋㅋ
작성하신 글들을 보고
n차 하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전 어제까지 7번 봤는데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해서
아쉽긴하네요 😆
좀더 잘 됐으면 좋겠는데, 장기상영으로 차곡차곡 관객수 모았음 좋겠어요. :)
Nashira님을 영화 분석가로 임명합니다^^
앗 저는 그저 보물찾기/숨은그림찾기 좋아하는 덕질러일 따름입니다. ㅎㅎㅎ :)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야 속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