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애기똥풀의 의미심장한 생약/생태학적 특성 (노스포)
킹메이커는 수미상관 방식을 꽤 많이 쓴 거 같았습니다.
인트로와 엔딩의 이웃집 닭의 달걀을 훔쳐간 도둑의 처리방안 이야기 외에도,
편지에 함께 동봉한 애기똥풀 또한 극 초반과 후반에 한번씩 등장하지요.
킹메이커 관련 다른 후기와 얘깃거리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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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범/창대의 책, 애기똥풀의 특성, 만담씬 모티브,
ost 공개 좀!, 노스포 총평, 이선균님 덕질용 작품?
이 꽃은 약방의 (임시)선생이었던 본인입으로 서창대 자신을 의미한다고 말한 약초/독초라...
은근 의미심장한 부분이 많더라구요.
애기똥풀의 각종 백과사전과 자료들을 취합/정리해 보았습니다. :)
* 자료기반이라 반말체 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애기똥풀] (greater celandine)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5~8월에 꽃이핀다.
광(光)을 좋아하고 일조가 좋지 않으면 꽃달림이 나빠진다.
휴면중의 구근(알뿌리)은 더위에 약하기에 반그늘로 이동시키는 게 좋은데,
최상의 생육 조건도 양지보단 반그늘이며 주로 종자로 번식시켜야 한다.
도로변 풀밭이나 하수도 옆의 지저분한 장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이,
오염이나 매연을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은 축축한 토양을 좋아한다.
줄기나 잎을 잘라보면 등황색의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이 애기의 똥 같다고 해서 애기똥풀이라 부른다.
진액에서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지만 강한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약용이나 염료 등으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백굴채라고 하여 쓰고 있으며,
진액에 켈리도닌, 프로토핀, 호모켈리도닌 등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주 성분인 켈리도닌이 유독성을 보인다.
치사량이 34.6mg/kg인 독으로, 세포 분열을 억제한다.
당연히 항암효과도 있으나, 암세포 뿐 아니라 멀쩡한 세포들도 억제하는 게 문제가 되기도 한다.
피부암, 습진, 아토피, 사마귀, 티눈제거에 특히 유용하고 진통제로도 쓰인다.
그러나 많은 양을 사용하면 독성 때문에 위험하므로 2주 이상 장기간 사용을 금한다.
유독성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조금만 먹을 경우에는 목이 뜨겁거나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하거나 설사하는 정도로 끝난다.
과다 복용하면 사지마비와 혈압이 저하된다.
참고로 꽃말은 엄마의 지극한 사랑, 혹은 몰래 주는 사랑이라는...
아아... 왜 걍 애기똥풀에 대한 것만 알아보는데 짠한거죠? ㅜㅜ
부디 서창대가 다음생에는 해바라기꽃 같은 삶을 살게 되기를...
양지바른 곳에서 해를 향해 꼿꼿히 선데다,
대부분 잔뜩 떼로 심지만 나홀로도 크고 아름다운 꽃이지요.
참고로 해바라기는 더러운 토양의 중금속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씨도 먹을 수 있구요. ㅎㅎㅎㅎ
(약용보단 식용이 아무래도 낫지~?! 낫지~!!)
뒤에서 호박 해바라기씨 까이는 거 따위야 걍... 숙명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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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추천인 27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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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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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나니 킹메이커의 우리 애기똥풀이 이선균님이 더욱 짠해집니다. ㅜㅜ
좋은 작품이라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은근 쏠쏠합니다. :D
영화 여운은 이렇게 푸는거죠😚
숨을 좀 고르다 찬찬히 또 3차하러 갈거 같아요. ㅎㅎ
독초인데 독을 치료하기도 하다면서 전해줄때 내심 궁금했었어요.
꽃말도 몰래 주는 사랑이라 더 슬프네요..
계단씬 연출이 특히 좋았고 엔딩씬은 여운이 깊었습니다ㅠㅠㅠ
계단씬도 글코, 좋았던 장면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
ost도 취향저격이라 애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심지어 효능의 타겟이 암세포인데다가... 오랜기간 쓰면 안되고,
또 마지막에 다리를 절뚝이며 들어오는 운범을 생각하면 더더욱 의미심장합니다.
(어찌보면 독초로 작용했던 창대의 탓도 있는듯한...)
꽃말을 노렸군요
양귀비과면 독성이 없긴 힘들겠어요
그냥 넘어갈걸 알아갑니다 👍
일부러 양비귀과인거 챙겨 적었는데 딱 아시네요! ^^
솔직히 생긴거보고(자잘한 노란꽃) 왠지 그늘에서 피는 꽃이겠다 싶어서 찾아본거였습니다. ㅎㅎ
지저분한데서도 잘핀다는 건 얻어걸렸어요. ㅋ
이독공독이라지만 결국 독은 독이죠
약먹을 일이 애초에 없는게 좋지요. ㅎㅎ
여러모로 서창대랑 굉장히 닮아있더라구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덕에 뿌듯해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