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운범의 연설/독대와 창대의 감정변화 (강스포)
킹메이커 덕질글을 또 써봅니다. ㅋㅋㅋ
이번엔 영화 3회차 하고나서 이동하는 길에...
김운범이 연설을 총 몇번했나 메모했던 내용을 간략히 풀어봤어요. :D (강스포!)
[운범의 연설과 창대의 감정변화]
1. 인제연설 : 설레임, 난장판에 어질어질함
: 마구 흔들리는 카메라로 정신이 좀 없더군요. 빨갱이로 오인받던 운범에 감정이입했을 창대입니다.
2. 빗속연설 : 반함, 추종하며 자랑함
: 옆에서 똥씹은 표정으로 보고있던 아내가 킬포입니다. 당신 덕인데 이게 뭐냐고 화내지만 그저 운범이 좋은 창대.
3. 목포연설 : 반함, 내 실수를 덮고(딛고) 일어섬
: 아마도 내덕이라 생각했다가 뒤통수 한방맞고 쫄리는 순간, 그걸 말빨로 승화?시켜 뒤엎는 걸 보고 뿅갔겠지요.
4. 경선연설 : 반함, 눈부신빛, 그림자가 되어 따라함
: 자기덕이다 싶지만, 그 이상으로 반짝이는 운범을 보는 눈빛이 왠지 짠한 창대입니다.
그림자씨의 그림자가 연설 따라하는 게 킬포!
5. 대선연설 : 애증? 나없음 망가지는 꼴을 보리라?
: 100만명 앞 연설을 창대가 보고 있던 장면은 없습니다만, 과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번엔 빨갱이가 아닌 전라도출신을 이용해서 무너뜨릴 생각?
☆ 당선연설 : 없어서 못들음...ㅜㅜ
: 참 안타까운 결말입니다. 97년도에 당선된 운범과 88년도에 아마도 죽었을 창대...
[창대와의 독대와 운범의 생각변화]
1. 플라톤vs아리스토텔레스 : 정치는 표를 버는게 목적이 되면 안돼!
2. 목포웰컴백 : 자네 뜻에 동의는 안함, 주인의식!
3. 술한잔 했습니다 : 준비 함 해봐
4.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 준비 됐지?
5. 쇼를 할라면 서커스극단에! : 자넨 준비가 안됐음
6. 자네가 그랬는가? : 자넨 준비가 안된게 아니라... 정치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구만!
운범은 과연 창대를 어떤 존재로 여겼을까요.
개인적으로 영화속에서 이 부분이 깊게 안다뤄진 거 같아 조금은 아쉬웠었습니다.
운범은 뭐랄까 초인처럼, 그저 항상 서있는 빛처럼, 마치 도덕책?처럼 그려졌는데...
자신의 뜻과 안맞는 게 빤히 보이는 창대를 걍 필요해서 일단 이용만 한 것인지,
아님 나와 어느정도 손발 맞춰가며 내쪽으로 당겨올 수 있으리라 믿었던건지,
후자 같기도 하다가 마지막 쳐내는 의도같이 보였던 그 질문에선 전자같기도 하고...
생각이 참 많아지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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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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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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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뜻을 몇번 이야기했으니 맞춰갈 거라고 걍 낙관한 것일지,
아님 큰일을 하느라 세세하게 신경을 못쓴 것일지,
(일해보니 아무래도 대빵은 다들 그렇긴 하더란...ㅋ)
솔직히 좀 일방적인 구도라, 둘이 속깊은 대화를 했다는 생각은 안들어서 그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가 좋았어요.
N차할 때마다 자꾸 덕질 포인트가 늘고있어요;; ㅋㅋㅋ
연기에 반하고, 음악 ost에 반하고, 미장센에 반하고, 편집과 깨알포인트들에 반하는... +_+
어디선가 운범은 양날의 칼을 들고있다가 정치의 본질을 훼손시킬 정도로 선을 넘으면
칼자루를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자였단 리뷰를 본거 같습니다.
여튼 그 칼이 위험해보기도 하지만, 칼을 쥐고있단거 자체가 내심 걸리기도 했겠지요.
유용하니 창대를 쓰면서 본인 기준 허용치를 계속 넘지 않길 바랬던 거 같기도 하고... 여튼 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