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편집의 묘미가 담긴 수미상관 4가지 (강스포)
아마 많은 분들이 계란도둑이나 애기똥풀 수미상관은 바로 알아채셨을 거 같은데요.
3차를 해보니, 편집 관련해서도 재미난 수미상관들이 발견되더라구요! ^^
왠지 톺아보면 훨씬 더 많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소주제의 수미상관/떡밥회수도 여럿 있지만,
오늘은 큰주제의 4개만 풀어봅니다. (강스포)
킹메이커 관련 다른 후기와 얘깃거리는 요기!
ost 음악+장면, 빛과 그림자 15, 현판의 글귀,
운범의 연설과 독대, 수미상관 4, 포마드의 상징,
운범/창대의 책, 애기똥풀의 특성, 만담씬 모티브,
ost 공개 좀!, 노스포 총평, 이선균님 덕질용 작품?
[수미상관1] 계란 도둑을 어떻게 잡을까?
오프닝은 조류공포증 있는분들은 눈감아야할 거대한 닭 클로즈업!
찰진 강원도 사투리의 진선규님이 궁시렁 하소연을 하는데, 모함하는 사악한 처단법을 일러주는 창대
vs
마지막 식당씬에서(전 죽기전 꿈꾼거라 생각) 창대는 이 일화를 운범에게 들려주며 해결방안을 묻고,
양심을 건드리는 포용법을 일러주는 운범에 감동!
그러나 다시한번 양심없는 자라면? 물으니...
자넬 찾아가 방법을 묻겠지...란 대답을 듣는군요.
웃으며 당신이 원하는 답은 못줬을거라 말하지만,
내심... 역시 나의 빛! 근데 당신도 날 찾았던걸 보면 양심없는 측면도 있었던거지?
나같은 그림자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너무 찬란한 빛은 아니었던거지? 란...
자기위로를 받고싶던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창대에 감정몰입해서 지멋대로 해석을...ㅋㅋ )
[수미상관2] 약초인가 독초인가 애기똥풀
오프닝 편지속에 동봉해 고이접어 보낸 애기똥풀이 나오고,
첫만남때 똥싸는 소리 말라며, 세상 바뀌는 꼬라지 좀 보자고 들이밀던 이북출신 창대에게,
운범이 그 꽃은 뭐요?라 묻습니다.
독초이자 약초란 설명을 하는 창대...
약방은 임시구요 저는! 킹메이커! 두둥이 지나가고,
이들은 계속 승승장구하는데....
vs
아아... 막판에 마상입고 배신한 창대는 이제 독초가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저짝편 킹메이커가 되어버린 똥풀이...
운범의 전라도출신을 이용하여 세상이 바뀌지못하게 막는군요.
폭망한 운범이 홀로 그때 받았던 창대가 준 편지를 다시금 열어보니,
예전에 노란끼가 남아있던 꽃은 어느새 똥싸놓은 것마냥 썩은색이 되어있더란...
(참고로 요 애기똥풀의 특성은 창대와 굉장히 많이 닮아있더라구요.)
[수미상관3] 박기수 대통령의 등퇴장! (Q&A)
빗속의 연설에 반한 창대가 3선개헌까지 꼬집으며 나쁜새끼들 막는다고 좋아하자...
차 뒤에서 아들내미가 묻습니다.
Q: 나쁜새끼가 누군데? (툭!)
A: 문이 팡!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박기수 사단 등장!!
(>> But 이후로 이들의 판세가 뒤집힘)
vs
박기수 대통령은 운범의 지지도가 어마어마해져서
국가예산의 10%를 넘게 쏟아부어도 계속 지고있자 열받아서 소리칩니다.
Q: 대체 왜 지는건데?! (툭!)
A: 너~~무나 오래 해쳐먹었다고들 얘기하더라구... 라는 운범의 말소리...
(>> But 이후로 다시 운범의 판세가 뒤집힘)
[수미상관4] 반격의 서막! 민심잡기 테레비 (팟!)
목포에 몰빵한 박기수대통령의 선거유세 늬우스가 휙휙 지나가고...
요때 컬러와 흑백이 교차되며 뭔가를 손에 쥐어주는 현장모습을 담으려던 찰나!
순간 티비를 팟!
금권선거로 민심 얻는게 보기싫어 꺼버린 비서진!
(>> 이후로 이들은 금권선거를 역공해 승승장구)
vs (기억오류로 수정!)
야당 대권주자로서 TV에 출연했을 때,
"저 10X끼가"가 절로 나온 운범의 향토예비군 폐지 공약에 반감을 드러낸 인터뷰어!
요때도 컬러와 흑백이 교차됐던가 가물가물... ㅜ
순간 티비를 팟!
중앙정보부에서 이를 지켜보다 꺼버린 이실장!
(>> 이후로 그는 민심을 갈라놓아 몰락시킴)
* 작은 수미상관/떡밥은 이전글에서 조금씩 다뤘던 얘기들이라, 모아서 정리해볼까 말까 급 고민이...
글이 넘 많아져서 약간 민망해하는 중입니다.ㅋㅋ
+ 킹메이커 덕질글
[킹메이커] ost 음악+장면 톺아보기 (스포)
[킹메이커] 빛과 그림자가 인상깊은 15장면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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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편집이 위트있는 수미상관 4가지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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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ost/음원공개는 언제 해주려나...(노스포)
[킹메이커]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없는...(노스포)
+ 스핀오프
[이선균배우님] 덕질하기 좋은 작품 뭐가 있을까요?
Nashira
추천인 1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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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연출을 전혀 모르는 저조차도 미장센과 편집이 장난 아니구나 느낄정도로 감각적이더라구요.
각본 또한 섬세하게 구성하는 거 같아 분석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차기작이 매우 기대되네요!
선생님의 글은 스크랩을 늘상 하게끔 부추깁니다.
어우...과찬이십니다! 영화가 좋으니 저도 마구마구 쓰게되네요. ㅎㅎㅎ
앗... 그러시군요. 전 예전에 끝모를 이상주의자/낙관주의자인 상사랑 나름 회의론자인 제가 부딪히며 일했던 경험 땜에 서창대에게 감정이입이 세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림자로 살던 한 인물의 감정선만 보셔도 재밌을 영화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구성 참 절묘하더라고요.
정말 연출 감각이 뛰어난 감독입니다.
차기작은 SF나 액션을 찍어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