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의 외팔이 영화들
지금에 와서는 잊혀진 인물이 되었지만 오~래전에 왕우하면 중국 배우의 대표였죠. 일본만 뺀(그당시 일본은 홍콩영화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슈퍼스타로 군림하면서 천황거성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거성중의 거성이었습니다.
그런 왕우를 천황거성으로 만들어준 작품이 바로
[독비도]
꽤 오랫동안 국내에 '외팔이 검객'이라는 제목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가 2000년대에 리마스터판이 나올즈음해서 실제 국내 개봉제목인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로 복원되었습니다. 글고 여기 나오는 주인공은 검객이 아니라 도객입니다ㅎㅎ
대히트하자 당연하게도 속편이 나왔습니다.
[독비도왕]
한국 제목은 돌아온 외팔이.
얼마후 왕우는 쇼부라다스와의 불화로 회사를 떠나게 되고 신생 골든 하베스트로 갔습니다. 골든 하베스트는 신장개업후 얼마되지 않아 화제몰이를 할 필요가 있었기 땜에 왕우는 하베스트판 독비도를 만들려고 했지만 원작사인 쇼부라다스가 딴지를 걸어서 어쩔수 없이 설정을 조금 바꿔야 했습니다. 화제성을 더 증폭하기 위해 홍콩에서도 인기있던 야쿠자(흔히 검객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자토이치를 끌어들여 대결을 벌입니다.
[독비도 대전 맹협]
한국명은 [외팔이와 맹협]
한편, 쇼부라다스는 맞불을 놓기 위해 강대위를 제2대 외팔이로 기용한 본가 시리즈 3편을 만들었고 두 영화가 격돌한 결과, 둘 다 성공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쇼부라다스와의 소송 이후 왕우는 더이상 외팔이 도객 캐릭터를 쓸 수 없게되었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대세는 칼싸움영화에서 주먹싸움 영화로 넘어가고 있었고, 왕우는 쇼부라다스 시절 만들었던 칼싸움 영화 [독비도]와 주먹싸움 영화 [용호의 결투]를 짬뽕해서 '외팔이 주먹왕'을 만듭니다.
[독비권왕]
한국 개봉명은 [외팔이 드라곤]
몇년후 쇼부라다스 영화 [혈적자]가 히트하자 왕우는 재빨리 외팔이 주먹왕과 혈적자를 매치시킨 영화를 만듭니다.
[독비권왕 대파 혈적자]
이 영화는 국내 개봉한 적은 없는 것 같고... 비됴로 [외팔이권왕2]라고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외팔이의 리즈 시절은 여기까지였던 듯...
글구 왕우는 강대위를 영입해서 1대 2대 외팔이가 한화면에 나오는 괴...쾌작을 만들어냅니다.
[독비쌍웅]
이 영화의 울나라 제목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룡원작의 무협영화들이 극장가를 휩쓸자 왕우는 고룡의 캐릭터들을 줄줄이 패러디해서는 다 쓸어버리는 괴작을 내놓기에 이릅니다.
[독비권왕 용전 초문구자]
이 영화의 국내 개봉제목은 [외팔이 권왕]입니다.
제목에 독비권왕이 들어가 있지만 앞서나온 두편의 권왕 영화들과는 관계없습니다.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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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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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이 낭자한 작품들이죠.^^
비정한 강호를 잘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리메이크 된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소호 배우가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견자단 주연 '무협'에도 끝판왕으로 외팔이 왕우가 나오더라구요. 어릴 때 봐서 왕우인 줄은 몰랐지만..
왕우가 악당 성룡과 싸웠던 유성검의 대결이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