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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FFF]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추천영화 (미리 정리해봅니다.)

쥬쥬짱 쥬쥬짱
2065 5 8

음식영화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많지 않으시겠지만,

(꾸준히 올리면 관심가지시는 분들이 또 생기시겠지 하고.)

그래도 제가 꾸준히 소개해드린 영화제여서 올해도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저번에 사전행사를 이미 8월 2일에 <알랭 뒤카스 : 위대한 여정>을 한여름밤 영화소풍으로 진행했었는데요~

https://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48851176

올해는 작년보다 좀 이른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서히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나름 제가 생각하는 관심 작품을 그냥 정리해보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이니까, 맘에 안들어 나는 따로 찾아볼래 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메인 페이지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 www.sifff.kr 

이번에는 <클래식 레시피> 대신에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 영화로 만나는 한국 사회와 음식 문화>로 대체되나 봅니다.

(아직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 : 영화로 만나는 한국 사회와 음식 문화 섹션은 작품이 정해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전회 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작품들과 이미 개봉되었던 작품들은 일부러 소개하지 않았으니 참고해주세요.

(세라비 : 이것이 인생, 우리가족 라멘샵, 무슈 마요네즈, 후무스 이야기, 평가를 찾기 힘든 다큐는 뺐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권하는 영화들

 

새로운 맛의 발견 / 특별전 (그해 주빈국 - 올해는 호주의 맛) 쪽의 작품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이유는 극영화가 가장 많기도 하고, 가볍게 접하기에 편하기 때문입니다. :)

이벤트로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 정도를 한 번쯤 보시면 좋겠어요. (아직 관련 이벤트가 뜨지 않아서 소개를 못 드리네요.)

 

- 새로운 맛의 발견

 

1. 막다른 골목의 추억, Memories of Dead End (한일 합작, 최현영 감독) - IMDB 평점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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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와 태규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태규가 나고야에서 일을 하게 된 이후 둘은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미는 태규와 오래 만났던 만큼 태규에 대한 믿음이 깊다. 그런데 최근 들어 태규의 연락이 점차 뜸해지고 있다. 유미는 걱정되는 마음이 들면서도 막상 만나면 별일 아닐 거라고 스스로 안심시키며 태규를 만나기 위해 나고야로 떠난다. 어렵게 찾아간 태규의 집, 그곳에서 유미를 맞아준 건 보고 싶었던 태규가 아니라 처음 보는 한 여자였다. 여자는 두 사람이 함께 산 지 오래되었고 곧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뜻하지 않은 이별에 유미는 낯선 도시를 방황하다 우연히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엔드포인트’를 발견한다. 유미는 그곳에서 카페 주인 니시야마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뜻하지 않은 이별로 받은 상처는 뜻하지 않은 새로운 만남으로 점차 치유되고 유미는 성장하게 된다. 니시야마가 유미에게 만들어준 따뜻한 미소 토스트처럼 영화는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한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올해 4월 4일에 이미 개봉했던 영화로군요.(왜 난 몰랐지..-_-;;)

소녀시대 수영과 다나카 슌스케가 함께 나와서 화제였던 영화였나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패에쓰하셔도 괜춘할 듯합니다.

 

 

2. 바람나무는 거문고처럼, Complicity (중일 합작, 치카우라 케이 감독) - IMDB 평점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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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 첸량은 병든 홀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던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왔다. 새 출발을 하고싶은 마음과는 달리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막상 어렵기만 하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은 그는 취업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고, 곧바로 소바 가게에 취직한다. 소바 장인에게 국수를 뽑고 국물을 내는 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여자친구도 사귀게 된 첸량. 나이 지긋한 소바 장인은 친아들도 외면하고 타박하는 소바 기술을 열심히 배우는 그를 아들처럼 친근하게 대해주고, 여자친구는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언제든 정체가 탄로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한 첸량은 그들과 더 가까워지지 못하고 마음의 벽을 쌓는다. 타인과 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도망치는 주인공과 그에게 다가가려는 사람들에 대한, 인간 관계에 대한 영화로,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작이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작.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3. 셰프 : 아빠의 푸드트럭, Chef  (인도, 라자 메논 감독) - IMDB 평점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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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길만 바라보고 달려온 로샨 칼라는 뉴욕에서 인도 음식으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뛰어난 셰프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명성에 부합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날카로워진 그는 음식 에 트집을 잡는 손님과 싸움까지 하고, 결국 레스토랑에서 해고를 당한다. 좌절감에 빠진 채 아들을 만나러 돌아간 인도에서 그는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자신이 어린 시절에 영감을 받았던 맛집들를 방문하고, 처음 요리를 가르쳐주었던 스승을 찾아간다. 그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점차 요리에 대한 열정도 되찾기 시작한 로샨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들과 절친한 후배 조리사와 함께 푸드트럭에 도전하기로 한다. 과연 로샨은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푸드트럭 장사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국내 개봉작 <아메리칸 셰프>의 리메이크작이다. 맛깔스러운 음식, 흥겨운 음악과 춤, 인도의 다채로운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아빠와 아들의 오감만족 여행을 담아낸 유쾌하고 밝은 영화.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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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블로 감독의 아메리칸 셰프의 인도 리메이크 판인데요~ :) 

쿠바 음식이 인도 음식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점들이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인도영화에서 음식들이 꽤 많이 등장하기에, 앞으로도 음식영화제에서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_+

풍부한 음식들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 1인으로 아주 반갑습니다.

감독님은 얼마전 인도영화 전문 블로거님이 올려주셨던 에어리프트의 감독 라자 메논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타고 읽어보세요. https://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49272365)

 

 

4. 에이브의 푸드 다이어리, Abe (브라질, 페르난두 그로스테잉 안드라지 감독) - IMDB 평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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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정체성을 찾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12살 소년 에이브에게는 특히나 어려운 문제다. 에이브는 이스라엘인 엄마와 팔레스타인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엄마, 아빠는 에이브를 종교 없이 키웠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에이브에게 유대교 또는 이슬람교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덕분에 에이브네 집은 조용할 날이 없다. 에이브라함, 아브라함, 이브라힘 등 이름을 부르는 방법도 모두 다르지만, 에이브는 그냥 ‘에이브’로 불리길 원한다. 그러던 중 에이브는 브라질 셰프 치코를 만나게 된다. 퓨전 요리가 특기인 치코는 맛을 잘 섞으면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식탁 앞에서 친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에이브는 치코에게 어떻게 음식을 조화롭고 맛있게 섞어 만들 수 있는지를 배운다.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 자신의 다양한 뿌리를 모두 반영한 여러 가지 요리를 준비하는 에이브. 가족들은 에이브의 요리를 통해 기나긴 싸움을 끝내고 화목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랜 세월 지속된 민족 갈등을 한 가족 안에서 다루면서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과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따뜻한 영화로, 2019년 선댄스영화제 상영작.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5. 이만큼이면 충분해, As Needed , Quanto basta (이탈리아, 브라질, 프란체스코 팔라스키) - IMDB 평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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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로는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진 셰프지만 욱하는 성질로 인해 몇 차례 싸움을 하고 결국 구치소까지 다녀왔다. 사회봉사 명령으로 자폐 청소년들을 위한 센터에서 요리 수업을 하게 된 아르투로는 그곳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스무 살 청년 귀도를 만난다. 놀랍게도 귀도는 요리에 타고난 재능과 절대 미각, 그리고 요리에 대한 열정까지 모두 갖추고 있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아르투로에게 북쪽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을 맡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오고, 셰프로서의 새 출발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센터의 심리학자 안나가 그에게 부탁을 한다. 토스카나에서 열리는 청년요리대회에 귀도의 멘토로 동행해달라는 것. 결국 아르투로와 귀도는 대회가 열리는 며칠 동안 동고동락하게 되는데, 과연 둘은 큰 문제 없이 각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매사에 진지한 청년 귀도와 성질 급하고 분노조절을 못 하는 아르투로, 생각도 성격도 다르지만 음식에 대한 진실한 마음만은 통하는 둘의 좌충우돌 이야기에 미소 짓게 되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 특별전 2019 : 호주의 맛 (올해는 단편과 다큐가 많군요.)

 

1. 과일껍질, Peel (호주, 제인 캠피온 감독) - IMDB 평점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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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여동생이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고 있다. 아들이 달리는 차창 밖으로 과일 껍질을 계속해서 버리자 아버지는 차를 세우고 과일 껍질을 주우라며 아들을 호되게 꾸짖는다. 아들은 말을 듣지 않고, 여동생은 좋아하는 TV 시리즈를 놓칠까 불안해하며 짜증을 낸다. 결국 모두 화가 나게 되고 한여름 시골길 드라이브는 극단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이 똑 닮은 가족들간의 갈등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전 세계 여성 영화감독을 대표하는 제인 캠피온의 데뷔작으로 1986년 칸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제인 캠피온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9분짜리 단편영화지만 제인 캠피온 감독 작품이니까...살짝 궁금.

 

2. 아빠는 바비큐 챔피언, The BBQ (호주, 스티븐 에이머스 감독) - IMDB평점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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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적한 동네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 대런 “대짜” 쿡의 유일한 취미는 주말에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대해서 집안 대대로 전해오는 비법으로 바비큐를 해주는 것이다. 그는 호주에 처음으로 바비큐를 들여온 사람이 캡틴 제임스 쿡이고 자신이 그의 후손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특히, 제임스 쿡의 (것이라 믿는) 럼주통 바비큐 그릴은 그의 큰 자랑이다. 여느 때처럼 이웃들에게 바비큐를 해주던 어느 주말, 손님들이 덜 익은 새우로 인해 단체로 식중독에 걸리고, 이 일이 텔레비전에 방송되면서 대짜는 전국적으로 웃음거리가 된다. 그러던 중, 동네에서 국제바비큐대회가 열리고, 등 떠밀려 지역 대표로 출전하게 된 대짜는 절박한 마음에 베일에 쌓인 미스터리 셰프 “도살자”에게 특훈을 받게 된다. 한편, 그의 12살짜리 아들 제이든은 자신이 캡틴 제임스 쿡의 자손이라는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쿡’의 이름을 걸고 각자의 싸움을 하게 된 아빠와 아들은 과연 명예를 지켜낼 수 있을까?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IMDB평점과 관계없이 몇 안되는 극영화에 호주 영화가 좀 투박하지만, 웃긴 작품들이 있어서 살짝 기대해봅니다.

 

 

3. 커피맨 : 바리스타 챔피언의 꿈, The Coffe Man (호주, 제프 한 감독) - IMDB 평점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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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해가 뜨려면 아직도 몇 시간은 더 남았지만 바리스타 사샤 세스티치는 이미 분주하다.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영화는 커피의 본고장인 에티오피아에서 스페셜티 커피의 중심지이자 2015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이 개최되는 미국 시애틀까지 사샤의 여정을 따라간다. 2015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 오기까지 사샤는 정말 먼 길을 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향 유고슬라비아를 떠나 호주로 왔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는 호주 핸드볼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둔 후 바리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완벽을 향한 집념과 노력으로 커피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의 무대에 호주 대표로 서게 된다. 우승컵을 향한, 그리고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내기 위한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제임스비어드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커피 영화이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국제대회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타고난 재능보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한 사람의 인간 승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4. 푸드 파이터 : 먹거리를 구하라, Food Fighter (호주, 댄 골드버그 감독) - IMDB평점 6.9 

    개막작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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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업가 로니 칸은 기업 행사 대행 사업을 하면서 값비싼 저녁식사들을 기획하고, 매년 200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호주의 음식물 쓰레기 법안에 기부하곤 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멀쩡한 음식들이 버려지는 현실의 모순을 깨닫고, 2004년 ‘오즈하베스트’라는 먹거리 구조 단체를 설립했다. 로니는 정치인들과 대기업들이 음식물 쓰레기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도록 촉구한다. 그것은 호주에서만 매년 400만 톤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버려지는 한편, 200만 명의 호주 사람들은 식료품 구입비 부족으로 안정적인 식생활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매립지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 가스를 방출하여 환경 문제까지 악화시킨다. 2년 넘게 4대륙을 넘나들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방콕에 있는 유엔과 협력하고, 영국 찰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파커볼스와 만나고,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와 대규모의 CEO 요리 이벤트를 기획하고, 호주 정부에 좀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촉구하는 등 다방면으로 전지구적인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맞서 싸우고 있는 여전사, 로니 칸의 싸움을 따라간다. 우리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외면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불굴의 의지와 추진력으로 호주를 넘어 전세계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한 인물에 관해 탐구하는 작품.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5. 호주 와인 혁명, Chateau Chunder : A Wine Revolution (호주, 스티븐 올리버) - IMDB평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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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만 해도 호주 와인은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냥 두고 무시하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불과 40년이 지난 지금, 호주 와인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의 와인 무역상들은 세계 그 어떤 나라의 와인보다 호주 와인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와인 산업은 자존심을 고집하다 결국은 호주식의 첨단 와인 양조법과 마케팅 방식을 받아들였다. 영화는 호주 와인이 영세한 규모에서 시작해 오늘날 세계를 정복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호주의 와인 제조자들과 마케터들이 주목한 지점은 아는 사람들만 찾아 마시는 고급 와인이 아니라 중간 가격의 와인이었다. 가격 대비 맛이 좋아야 하고 일정한 품질이 유지되어야 하며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라벨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했고, 브랜드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포도 품종에 따라 와인을 분류해서 팔기 시작했고, 와인 라벨을 화려한 색깔로 디자인해 눈에 띄도록 했다. 편견 없는 심사를 위해 와인 병을 갈색 종이봉투로 싸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시작한 것도 호주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호주 와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치 있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 다큐멘터리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영화제를 어느정도 즐겨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들

 

셰프의 스페셜 / 지속가능한 밥상 섹션쪽 작품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이유는 음식영화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품들이 소개되는 섹션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트랜드나 상황을 파악하기 가장 쉬운 작품들이고, 음식관련 문제들에 대해서 다룬 다큐 작품들이 주로 소개됩니다.

다큐작품들 중에도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으니, 다큐가 정말 싫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세프의 스페셜

 

1. 셰프 펑키의 특별한 파스타 , Funke (미국, 갭 태러불지, 알렉스 이매뉴얼 감독) - IMDB평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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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펑키는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모양을 빚어 만드는 수제 파스타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셰프였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엄청나게 인기 있고 평론가들도 극찬한 레스토랑 ‘부카토’의 문을 닫고 그는 업계에서 사라졌다. 영화는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 레스토랑 업계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에반 펑키의 여정을 따라간다. 그는 자신에게 손으로 파스타 만드는 법을 가르쳤던 이탈리아 볼로냐의 파스타 장인을 다시 찾아가 초심을 다지고, 때마침 미국 진출의 교두보로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한 캐나다의 레스토랑 그룹으로부터 전폭적인 투자를 받는다. 비싼 임대료와 레스토랑 업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악명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제 사라져가고 있는 수제 파스타의 예술을 선보이려 하는 에반 펑키. 과연 새 레스토랑은 그의 바람대로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만큼 성공할 수 있을까? 기록으로 남아있는 365가지 모양의 파스타 중 188가지를 만들 수 있는 ‘파스타에 미친’ 셰프의 이야기.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2. 열기를 견뎌라! 그녀들의 부엌 혁명, The Heat:A Kitchen (R)evolition (캐나다, 마야 갤러스)

- IMDB 평점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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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주방은 살인적인 업무시간, 극도의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부족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최악의 근무조건을 갖춘 공간이다. 영역의 구분과 위계질서가 엄격해서, 아랫사람은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하는 매우 불평등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독설을 퍼부으며 마초 행세를 하는 유명 셰프들의 행태도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주방을 지휘하는 여성 셰프들이 늘어나고, 젊은 세대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부당한 처우를 거부하면서, “주방 문화”의 규칙이 다시 쓰여지고 있다. 영화는 남성들이 대부분인 레스토랑 업계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선구자적인 여성 셰프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는다. 미쉐린 스타 셰프인 “프렌치 퀴진의 여왕” 안 소피 픽, 고든 램지의 제자였던 영국의 안젤라 하트넷, 뉴욕 “아니사” 레스토랑의 아니타 로 같은 파인 다이닝을 추구하는 유명 셰프들과 함께, 뉴욕의 채식 레스토랑 “더트 캔디”의 아만다 코헨을 필두로 좀 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젊은 세대의 여성 셰프들도 만나본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작.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3. 오!? 미쉐린 스타, Michelin Stars - Tales from the Kitchen (덴마크, 라스무스 디네센 감독)

- IMDB평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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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요즘이다. 유명 셰프들이 대중들에게 연예인 같은 존재가 되고, 음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자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영화는 바로 이 시점에서,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셰프들과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일상을 깊이 있고 진실되게 담아내려 노력한다. 2년 넘는 촬영 기간 동안 알랭 뒤카스, 대니얼 흄, 르네 레드제피, 안도니 아두리즈, 기 사보이 등 세계 최고의 셰프들 뿐 아니라 미식가들, 평론가들,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의 국제 담당 매니저까지 만나며 뉴욕, 코펜하겐, 산세바스티안, 도쿄 등 전세계 주요 미식 도시를 오간다. 아름답고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현실감각이 필수적인 레스토랑 업계를 향한 애정을 담아 미쉐린 가이드의 위대함과 결점을 파헤치고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로, 2017년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지속가능한 밥상

 

1.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ating Animals (미국, 크리스토퍼 퀸) - IMDB 평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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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퀸이 연출, 제작한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공장식 축산의 종말이 어떻게 시작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감독인 퀸 외에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먼과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포어의 동명 저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장편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먹는 달걀과 유제품, 고기는 어디서 오는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농업과 우리가 먹는 방식을 본래대로 되돌리고자 애쓰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며 동물 학대를 방조하도록 했던 지난 40년간의 관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한다. 많은 사람들을 먹인다는 명목 하에 구축된 거대한 산업형 농업에 지배당한 대가가 무엇인지를 조명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농업이 머나먼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2. 슈퍼푸드의 이면, The Superfood Chain (캐나다, 앤 신)

- IMDB평점은 못찾았지만, 좋은 작품인 거 같아서 추천. (개인적으로 슈퍼 푸드에 관심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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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상에는 새로운 ‘슈퍼푸드’가 등장하고, 놀라운 영양성분과 효능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곤 한다. <슈퍼푸드의 이면>은 슈퍼푸드 이면의 사실과 신화를 파고들면서, 슈퍼푸드 산업이 세계 곳곳의 농어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탐색하는 장편 다큐멘터리다. 볼리비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그리고 캐나다의 하이다과이 등 4개 국가에서 촬영된 영화는 각지의 멋진 풍경과 함께 그곳에서 살아가는 농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슈퍼푸드 산업이 먹거리 안전성과 건강, 지속가능한 농업, 먹거리 공정무역 실태에 뜻하지 않게 끼치는 영향 등을 통해 슈퍼푸드의 세계화라는 거시적인 문제를 조명하는 작품. 먹거리가 아이들에게 주는 즐거움 등 일상생활을 영화적으로 포착하는 한편, 세계적인 슈퍼푸드 소비를 둘러싼 문제들을 진지하게 파헤친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3. 인공생선, Artifishal (미국, 본즈 머피) - IMDB평점 8.7 

 

Artifishal.jpg

 

<인공생선>은 자연 상태의 강과 물고기에 대한 영화다.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한 것을 기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우리의 그릇된 믿음을 고비용 생태학, 경제, 문화의 차원에서 파헤친다. 영화는 물고기 부화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야생 어류 재번식을 방해하고 강을 오염시키면서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청난 공금을 낭비하는 산업을 추적한다. 시민들은 개빙구역의 양식장이 공공용수와 남아있는 야생 연어를 오염시킨다며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심도 있게 파헤친다. 

(출처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

 

이중에서 음식영화제 중 인도영화를 볼 수 있어서 기대되는 셰프,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기대되는 에이브의 푸드 다이어리, 이만큼이면 충분해, 아버지는 바비큐 챔피언, 푸드파이터, 호주 와인 혁명 정도가 보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던 이숙경 감독님의 길모퉁이 가게, 마거릿 풀턴의 호주음식문화사 정도가 좀 땡깁니다.

나머지도 다 좋아보이긴 하는데, 명절 앞두고 또 바빠지겠죠.-_-;; 몇 편 못 볼 듯.(에잇. 올해는 그냥 도망가버릴까...)

 

관심있는 분들 몇 분 안 될 것 같지만, 도움되길 바랍니다. :)

 

쥬쥬짱 쥬쥬짱
39 Lv. 290992/300000P

감성으로 영화를 느끼는 사람. 

텍스트는 감성적이지만, 냉철한 현실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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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eg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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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작년에 음식영화제 가서 두편 정도 봤는데 선물을 워낙 푸짐하게 주셔서 놀랐었네요 ㅎㅎ 그런데 클래식 작품이나 다른 몇몇 작품들이 작년이랑 똑같은 상영작이 꽤 많아서 좀 아쉽네요...

12:45
19.08.17.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disegno
영화제 자체가 큰 영화제는 아니지만, 스폰서는 나름 빠방해서...
선물은 푸짐하게 아낌없이 주는데, 음식 관련으로 하다보니 작품들이 생각보다 제한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올해는 클래식 작품대신 한국영화가 대신 할 꺼 같은데, 관련 프로그램 정보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되었더라구요.
슬슬 영화제도 3주가량밖에 안 남았는데...ㅜㅜ
12:52
19.08.17.
2등

브라질 영화가 확 땡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14:18
19.08.17.
3등

오홋 

 인도판 셰프  기대되네용 

인도음식 좋아해서 ㅎㅎㅎㅎㅎ

20:06
19.08.17.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다자가
저도 그래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
음식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도영화이기도 하고요.
(인도가 언젠가 주빈국이 되는 날이 있겠죠?)
00:36
19.08.18.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소울메이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부디 재미난 작품 잘 골라서 즐기시길.
00:38
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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