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틀 오퍼레이션] 후기 -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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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영화 '언젠틀 오퍼레이션'을
익뮤 시사회를 통해 감상하고 왔습니다.
우선 좋은 기회를 주신 익뮤에 감사드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볍게 보기 좋은 오락영화라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던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검증된 감독의 캐스팅인지라)
또 나치를 상대하는 특공대 영화다보니 아무래도
이 분야 올타임 레전드인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감독도 이걸 의도한건지 본 작의 나치 고위간부 뤼르역에
바스터즈에서 휴고 스티글리츠역을 맡았던 틸 슈바이더를
캐스팅했더군요.
나치 잡는 특공대에서 게슈타포 간부가 된 배우라 그런지
보면서 더 반가웠고 또 이 배우 마스크가 워낙 강렬해서
악역에도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근데 작중 드러낸 포스에 비해 다소 허무하게 퇴장하는건
좀 아쉽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위해 그런거 같긴 하지만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처럼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는 매력적인 악역의 부재는
이 영화의 한계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치들이 워낙 샌드백처럼 쓸려나가기도 하고)
그래도 상남자스러운 주인공 일행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라센역의 앨런 리치슨은 정말이지 마초스러운
남성미가 스크린을 뚫고 느껴질 정도라 감탄했습니다.
그 슈퍼맨 헨리 카빌마저도 지능캐로 보이게 만드는
그의 우람한 근육과 액션만으로도 볼 가치는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더라구요
리치슨은 안경 쓴 것만으로도 인상이 독특하게 달라져서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