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티어넌, '스튜디오들은 25년전에 죽었기 때문에, 독립 액션영화 만들고 싶다' 언급

John McTiernan Would Love to Direct an Indie Action Movie Because “Studios Died 25 Years Ago”
존 맥티어난은 80년대 프레데터와 다이 하드로 액션 영화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 90년대 역시 그에게 상당히 성공적인 시기였다. 붉은 10월, 다이 하드 3, 라스트 액션 히어로,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00년대는 그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베이직과 롤러볼이 흥행에 참패했고, 그는 롤러볼의 프로듀서를 불법으로 도청한 혐의로 2013년 감옥에 수감되었다. 2014년 석방된 후 가택 연금 상태에서 남은 형량을 마쳤으며, 이후 파산을 선언했다. ‘감독 감옥(Director’s Jail)’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맥티어난의 얼굴이 붙어 있어야 할 정도다.
최근 Forbes와의 인터뷰에서, 25년 가까이 영화를 연출하지 못한 맥티어난(74)은 현재 세 편의 각본을 작업 중이지만, 이들 중 어떤 것도 제작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확실히 하고 싶은 작품이 3편, 어쩌면 4편 정도 있다. 하지만 이걸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충분한 힘과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가능하겠지. 아니면 아닐 수도 있고."
그는 2022년 타우 세티 폭스트롯을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무언가 문제가 생겨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 이 작품은 우마 서먼과 로렌스 피시번이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며, 황폐해진 타우 세티 태양계 행성에서 군부 독재자와 과두 정치가들에게 맞서는 반란군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었다. 내용만 보면 레벨 문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다.
또한 르 피가로(Le Figaro)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만약 다시 영화를 만든다면 액션 영화가 될 것이며,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는 25년 전에 이미 죽었다."
"영화사에서 30년 동안 지속된 유행은 없었다. 서부극은 10년, 길어야 15년이었다. 탐정 영화도 10년 정도 이어졌고, 이렇게 한 유행이 끝나면 새로운 유행이 등장했다. 하지만 슈퍼히어로 영화는 30년이나 계속되고 있다. 똑같은 영화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이유가 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영화 제작자가 아니라 돈을 좇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영화만을 만든다. 만약 영화 제작자가 스튜디오를 운영했다면, 이런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최근 핀란드 매체 Helsingin Sanomat과의 인터뷰에서는 그가 지난 20년 동안 영화를 연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맥티어난은 업계의 급격한 변화가 그 이유라고 암시하면서, 지금도 감독 제안은 계속 받고 있지만 좋은 작품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맥티어난은 여전히 열성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 그의 작품은 감독 고유의 영화적 스타일을 가진 작가주의 영화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 회고전도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리에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10/john-mctiernan-would-love-to-direct-an-indie-action-movie-because-studios-died-25-years-ago
* 맥티어넌 형님, 화이팅입니다.
대단한 감독인데 아쉬운 필모가 되어 버렸죠. IMDB에는 11작품, 구글에는 17작품 정도 나오네요.
이분은 누가 뭐래도 '프레데터' '다이하드' '라스트 액션 히어로' 이거 세작품으로 레전드를 쓰신 감독이시죠.
NeoSun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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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로 큰 획을 그으셨는데...
불법 도청 사건으로 할리우드에서 쫓겨난...

맥티어넌 감독님 영화를 유아기때 보고
거의 중년이 다 오는 나이까지 잊지를 못 하네요.
꼭 새 작품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다이하드 3는 제 인생영화입니다! ㅎㅎㅎ

꼭 연출작 다시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