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짧게,스포있음)
전체 이야기를 큰틀로 보면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로 불행한 과거가 있는 제자, 제자의 성장과정, 스승의 사망 그리고 스승의 뜻을 이어받는 제자라는 전형적인 이야기다.
영화를 호러장르로 생각하고 보러갔는데 호러가 아닌 드라마다. 잔인한 장면은 일체 배제하고 관객을 놀라게하는 장면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수녀들에 대한 인물 설명에 더 초점을 뒀다.
그래서 초반이후부터는 지루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 한 챕터를 덜어낸 느낌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극의 흐름이 갑자기 불안정해진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무서운 장면없는 구마의식이 반복됨에 이것도 어느 순간 피로감을 받기도 했다.
극중에서 여자는 구마의식을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로 계속 진행했는데 그렇다면 남자분보다 여자 무속인분과 여성들 만의 힘으로 해결하는 모습으로 극을 완성하는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영화 마지막에 특별출연한 강동원 배우와 함께 혹여나 검은 사제와 수녀가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흥행은 성공하되 그건 나오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검은 사제들 시리즈라기보다는 천박사퇴마연구소 시리즈 느낌이 날것 같다.
추가로 단 한번도 송혜교배우를 연기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마지막에 악마의 이름을 말하게 하는 장면에서 어퓨굿맨에서 재판정 자백씬이 생각날 정도로 송혜교배우의 연기는 그 장면에서 만큼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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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건 좋았는데 늘어짐 방지용으로 극 중간 중간에 관객들의 흥미를 더 자극할 만한 것을 2,3개정도 더 배치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