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검은 수녀들’ 단평 - 다소 실망스럽네요

세 주연의 열연은 돋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밋밋하고 평이한 느낌입니다.  검은사제들보다는 못한듯 하네요. 

특히 송혜교는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왠지 캐릭의 성격과 연기패턴은 히트 드라마 '더 글로리' 의 그것의 그림자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기타 몇가지 느낀점들 적어봅니다. 

- 영화 전반적으로 특이한 앵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화신에서 항상 시점이 상대의 어깨너머 샷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독샷은 화자 뒤쪽여백이 많은 언밸런스 구도를 보여줍니다. 

이유는? 전지적 관점과 불안한 분위기 강조? 궁금하더군요. 

(내용의 약스포가 포함됩니다)

- 송혜교 캐릭 골초 암투병 설정은 왠지 콘스탄틴을 떠올리게 합니다. 

- 송혜교 캐릭의 시니컬함을 좀더 증강시켰으면 재미났을 뻔 했습니다. 

- 무당은 진심 사족입니다. 왜 굳이 넣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파묘이후 상승한 무속인기에 한다리 걸치겠다는 상술로밖에 안보입니다. 

- 엔딩의 카메오는 충분히 예상이 됐기에 관객들 반응은 조용했습니다. 

- 송혜교 전여빈의 각자 차기작을 기대합니다. 

* 송혜교 흡연연기는 유심히 보았는데 수준급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