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울메이트' 봤습니다 가슴속 여운이 진하게 남는 작품이네요
아무리 보기전에 닥치고 지르는 플레인이지만, 이제 좀 신중하게 소장 작품을 고르기 위해 어제 디플에서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잔잔하면서도 폐부를 천천히 깊숙히 파고드는 진한 여운을 남기는 좋은 작품 같습니다.
후반부에는 오랫만에 울컥하기도 했네요
솔직히 미리 읽어본 플롯이나, 초반부 전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져서 초중반까지는 보다 말까, 블루레이는 보류할까 생각도 했는데..
중반부 넘어가면서 김다미 전소니 두 여주의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면서, 화면속으로 어느새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제 자신을 느끼게 되더군요. 상당한 흡인력을 가진 두 배우의 시너지였습니다.
아직 이 작품의 원작은 보지 못했고, 일부 팬들은 원작에 미치지 못해서 아쉽다는 평들도 간혹 보았지만, 전 아주 좋았네요.
이런 회상과 액자구조는 새로운 형식은 아니지만, 후반부에 몇가지 신선한 반전식 구성도 상당히 독특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이더군요.
흡사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그런 아련함과 통한, 회한의 울림..
제가 가장 자주 꺼내 보는 타이틀중 하나인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가 심장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힐링이라면,
'소울메이트'는 심장을 아플정도로 꾹꾹 누르며 삶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지만, 종국에는 오히려 체념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또다른 힐링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 삶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때 가끔씩 꺼내 보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라스트의 김다미 안미소의 초상화는 정말 눈이 시리게 아름다워서 오래 오래 쳐다보게 되더군요.
가슴아프게 아름다운 '소울메이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영혼의 짝'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과 의구심이 동시에 들기도 했네요.
주저없이 블루레이 구입을 결정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DB-7CQJoUb/?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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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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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내정서에맞게 리메이크 잘한 작품이더라고여 원작이 주동우라는 연기파배우가
열연한 워낙 훌륭한 멜로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나온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 원작이 더 좋더라고여
참고로 플롯이 거의 비슷해서 두 영화중 어느 한 영화를 보고나서 보면 감흥이 덜할 수 밖에 없을꺼라
생각합니다.크게 각색이 되지는 않았더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