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2' 촬영감독: 리들리 스콧, “변했다,” 이제는 “게으르고” “일을 서둘러 마무리한다”

‘Gladiator II' Cinematographer: Ridley Scott Has “Changed," is Now “Lazy" and “Rushes to Get Things Done"

정말 믿기 힘든 일입니다.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 DocFix에서 '글래디에이터 2' 촬영감독 존 매티슨(John Mathieson)이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매티슨은 스콧과 함께 글래디에이터, 매치스틱 맨, 킹덤 오브 헤븐을 포함해 총 여섯 편의 영화에서 촬영감독으로 협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언 이후로는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작업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인터뷰에서 매티슨은 스콧 감독이 “게을러졌다”고 주장하며,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태도가 최근 영화의 품질, 특히 비주얼과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티슨은 스콧 감독이 “변했다”고 말하며, 이제는 현장에서 “꽤 조급해진” 모습을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결과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스콧이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며, 이로 인해 디테일에 대한 주의가 부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 정말 게으른 방식이에요. 요즘은 CG(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사용해 촬영 중 화면에 들어온 카메라, 마이크, 세트의 일부, 붐 마이크 그림자 같은 걸 정리하는 거죠. 글래디에이터 2에서도 그냥 ‘정리하면 되지’라는 식이었어요.”

스콧의 멀티 카메라 사용에 대해 그는

“스콧은 참을성이 없어서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장면을 찍고 싶어 한다. 이건 촬영감독에게는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조명을 한 각도에서만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매티슨은 이어서

“옛날 그의 영화들을 보면 깊이감을 살리는 조명이 정말 중요한 요소였어요. 하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로는 그걸 해낼 수 없어요. 그는 그냥 모든 걸 빨리 끝내고 싶어 합니다.”

“많은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해서 영화가 더 나아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급하게 처리하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영화를 좋아하고, 그는 리들리 스콧이니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거죠.”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다양한 배우의 연기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정성은 떨어집니다. 요리사가 부엌에서 정성껏 요리를 만드는 대신, 슈퍼마켓에 가서 카트를 밀고 선반에서 물건을 한 번에 다 쓸어 담아 ‘나중에 정리하면 되겠지’라는 태도로 임하는 느낌이에요.”

87세인 스콧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부지런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라스트 듀얼, 하우스 오브 구찌, 나폴레옹,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2까지 네 편의 영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현재 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중에는 폴 메스칼이 출연하는 차기작 더 독 스타즈(The Dog Star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내년 1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비지스 전기 영화, BOMB, The Battle of Britain, 글래디에이터 3, 빅 독스(Big Dogs), 그리고 퀸 앤드 컨트리(Queen and Country)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4/11/27/gladiator-ii-cinematographer-says-ridley-scott-has-changed-is-now-lazy-and-rushes-to-get-things-d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