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포착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Balanc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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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강>(2000)
-로 예-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세월의 흐름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그때가 특별한 순간이라고 여겨지면 원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담아내려 한다.
그가 담고싶었던 건 그녀의 '정신'일까 아니면 '육신'일까? 그리고 그녀가 원했던 건 그의 '감정'일까 아니면 '감성'일까?
서로 추구하는 바가 같다면 행복한 과정을 맞이하지만 개성이 충돌한다. 반대로 둘중 한명의 뜻을 세운다면 고단한 과정을 거치지만 논쟁은 없다.
그런데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고 자기만족을 위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고 본성이라면, 서로간에 진실된 사랑은 존재할 수 있을까? 더불어 타인의 시선에 맞추고 타인을 위하는 것이 삶의 모토이고 방향이라면, 서로간에 진실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기록과 포착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개인? 우리? 타인? 참으로 매력적인 아이러니 같다.
비록 이미지에 몰두하다보니 각본이 부실하고, 조명에 치중하다보니 프로덕션 디자인이 불완전하지만, 그만큼 촬영과 편집 방식 그리고 피사체와 색체 등은 굉장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리고 사실 배경보다 인물 그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는 딱히 단점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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