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 북미 배급사 GKIDS 인수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더 넓은 팬층에 전달

도호의 자회사인 Toho International, Inc.는 10월 16일, 북미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을 담당하는 GKIDS, INC.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KIDS는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배급하는 대표적인 북미 배급사로, 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프로모션, 브랜딩, 스트리밍 플랫폼 판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과거 GKIDS가 배급한 13개의 작품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견왕: 이누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도 북미 배급을 맡았다.

최근 도호는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더욱 널리 팬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스튜디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Toho International은 2025년 2월까지 GKIDS의 모든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도호는 이미 5월 23일 애니메이션 제작사 사이언스 SARU의 전 주식을 인수하여 자회사화했으며, 10월 15일에는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코믹스 웨이브 필름의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