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boy: The Crooked Man'에 대한 단상
네버랜드
447 2 3
헬보이와 바비는 괴물 거미를 잡아서 기차로 수송하던 도중에 거미가 풀려나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거미는 놓치고 두사람은 기차에서 튕겨나서 철로 근처의 외딴 숲에 떨어집니다. 연락할 전화를 찾기 위해 숲을 가로질러 있는 마을에 들어간 두사람은 그 마을에 웬지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느낍니다...
감독이 크랭크, 게이머를 만들고 고스트 라이더 2편을 대차게 말아먹은 브라이언 테일러인데, 여기서도 이름값을 해주네요.... 음산한 호러로 영화를 이끄는건 좋은데, CG나 특수효과가 너무 조악해서 전작들에 비하면 거의 쌈마이 수준의 특수효과를 보여줍니다. 제작비 2천만불이면 그래도 돈을 좀 쓴건데, 테리파이어보다도 특수효과가 후져보이면 좀 문제가 있죠...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가 각본에 참여했다는데, 진짜 참여한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야기도 갈팡질팡 늘어지고, 이런 영화를 극장에 걸어도 되나 싶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VOD로 직행하는게 이유가 있네요. 헬보이 팬들은 그냥 VOD용 호러 한편 본다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바비 역을 맡은 애들린 루돌프는 홍콩 출생에 독일-한국 혼혈이라는 특이한 출생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나마 여기 나온 배우들 중에 제일 봐줄만한 연기를 해줍니다. 모탈 컴뱃 속편에도 나온다니 한번 지켜봐야겠네요...ㅎㅎ
크랭크.. 한국 제목 아드레날린24.. 그 영화는 나름 괜찮았죠.
델 토로 영화 3부작으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