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디테일 장인’이 ‘서스펜스’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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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다. 그저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파고들어 몰입과 공감을 안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끝난 후에도 ‘과연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곱씹고 또 곱씹게 한다. 의외로 웃음 타율도 높다.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잃지 않는 것도 ‘보통의 가족’의 큰 강점이다. 특히 믿음과 의심, 거짓과 진실 그 끝엔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그곳에서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호기심을 동력 삼아 치밀하고 힘 있게 나아가는데, 그 과정 속 던져진 복선들을 모두 회수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어느 하나 의미 없는 장면이 없고 누구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
https://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435
빨리 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