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판, 닌텐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개발 중

현재 미국 소니 픽처스에서는 일본의 인기 게임 <젤다의 전설>의 실사 영화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닌텐도 입장에서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에 이은 자사 IP의 할리우드 영화화인데, 다시 한번 히트를 기록할 수 있을까?

<젤다의 전설>의 실사 영화화가 발표된 것은 2023년 11월이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는 X를 통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기획임을 전하며 직접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소니 픽처스 모션 픽처스의 톰 로스만 CEO도 미야모토와의 ‘긴밀한’ 협업을 미국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바비>에 이어 2023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성공 사례를 본받아, 현재 크리에이터 측의 의사를 존중하며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영화는 미야모토 시게루와 최대한 긴밀하게 협력하여 개발되고 있다. 그는 그 세계의 진정한 천재이며, 영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그의 강한 비전이다. 그는 그것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 발탁된 사람은 <메이즈 러너> 3부작과 최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성공으로 이끈 웨스 볼이다. 사실 볼 감독은 <젤다의 전설> 실사판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하는데, 영화감독으로 갓 데뷔한 2010년에 X에 언급하기도 했다.

볼 감독은 영국 토탈 필름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아이디어가 있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어떤 젤다 영화가 좋을지 고민해 왔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바람을 실현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나는 진지한 영화로 만들고 싶다. 여러분에게 도피처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영화로 만들고 싶다”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이러한 뜨거운 마음은 분명 닌텐도와 미야모토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는 것일 것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