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톰 크루즈도 참여한 명작 <아웃사이더>의 오디션 영상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83년 제작한 청춘 영화 <아웃사이더>의 오디션 테이프가 일부 공개되었다. 코폴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다.

이 영화는 S. E. 힌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1960년대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배경으로 꿈을 꾸면서 현실에 맞서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명작이다. 톰 크루즈가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맷 딜런, 롭 로,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랄프 마치오, 다이앤 레인 등 훗날 스타가 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코폴라가 공개한 것은 42년 전 진행된 오디션의 일부를 포착한 것이다. 코폴라 감독은 게시글에서 “42년 전, <아웃사이더>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캐스팅을 했다. 모든 배우들을 모아 서로 다른 역할에 대한 리딩을 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영상 속에는 앳된 톰 크루즈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과정을 코폴라 감독은 “서로가 서로를 경쟁상대로 보는 것 같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자칫하면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매우 긍정적이었고 그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존중과 동료애가 생겨났다. 대성공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자신이 캠프 지도자로 일하던 시절을 떠올렸다고 적었다.

당시 젊은 배우들, 그것도 큰 도약을 이뤄낼 그들은 <아웃사이더>에서 코폴라의 연출과 방법론을 경험한 것에 분명 큰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영상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