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예매권 당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후기(스포주의)

익무에서 당첨된 예매권으로 감사히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관람이 늦어져 후기도 이제서야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늦어져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수학이란 학문을 참 좋아하는데 개봉 전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처음 포스터를 보았을 때는 학생 때 읽었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영화는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 고등학생 한지우와 수학을 사랑하지만 그로 인해 아들을 잃게 된 북한의 수학자 리학성이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좋았던 부분에 대해 말한다면, 영화 속에서 리학성이 한지우에게 수학에 대해 알려줄 때 칠판 뒤에서 앞에 있는 인물들을 비추는 연출이 그들과 함께 수학문제를 논하는 느낌을 줘서 좋더라구요. 또, 세상을 등지고 조용히 숨어버린 리학성이 지우와 보람이를 만나면서 보이게 된 미소와 동화되어가는 모습들이 괜히 뭉클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리학성이 세상에 집중을 받고 한지우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시작되는 후반부의 내용과 개연성이 부족하게 마무리 지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조금 남더라구요. 그래도 인물들의 성장과 관계의 변화를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리뷰를 제대로 써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익무에서 제공해주신 예매권으로 잘 관람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