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위니>를 보고 나서 (스포 O) - 팀 버튼 감독 작품

 팀 버튼 감독만의 기괴함이 묻어나는 세계와 좀 섬뜩한 비주얼의 인물들이 처음부터 관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귀여운 강아지 스파키가 등장하며 영화에 푹 빠졌다. 주인공도 그 강아지를 무척 사랑하며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스파키가 죽으면서 주인공은 슬픔에 빠지고 보고 있는 나도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주인공은 학교에서 배운 걸로 스파키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하필 이걸 학교에 다른 친구가 알게 되었고, 더욱이 그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이에 대해 알게 되며 각각 죽은 동물을 되살렸다. 여기서 그 되살린 동물들이 돌연변이처럼 생김새나 크기가 변하면서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이걸 주인공과 스파키가 해결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고, 다크한 느낌의 세계와 인물들을 보면서도 재미를 느꼈다.
 
 한 사람이 가진 좋은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베끼거나 훔치거나 빼앗으며 그 아이디어를 다른 곳에 적용하는 모습, 그걸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일어나고 그 피해를 본인뿐만 아닌 다른 죄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모습이 현실과 닮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