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게일] 예고편 스포 들어간 후기
뚠뚠는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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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신기하게 예고편에 영화의 반전이 숨어 있어서 .. 웃기더라고요.
예고편엔 진짜 아이가 납치된 상황과 영문도 모르고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담았으면 참 괜찮았을 것 같은데 냅다 그 비장의 카드를 보여주고 시작하니 재미가 덜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에도 신들린 각기와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가 대단하게만 느껴졌던 영화 ..
(김고은 파묘의 이 장면을 여기서도 새롭게 보니 섬뜩하네요.)
여튼 감독님의 특유의 클리셰 비틀기 연출은 볼 때마다 웃기네요. 뱀파이어가 싫어할 만한 것들을 당당히 이용하며 농락하는 모습에서 이게 급 코미디(?)로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결말은 허무하면서도 어떻게 될 지 예상이 되는 캐릭터들은 그렇지만 그럼에도 진부한 스타일의 호러는 아니라서 이 감독님 작품들은 항상 챙겨보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