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 : 시리즈의 B급 코드를 역사로 이식시켜 재밌게 풀어낸 영화
CGV에서 스피드쿠폰으로 예매해서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 관람하고 왔습니다. 프리퀄 작품이라 사전줄거리 확인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왔을때의 느껴지는 감정,,, 어딘가 익숙합니다. 바로 킹스맨 시리즈의 첫 작품이였던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를 보고 나왔을때와 비슷합니다.
킹스맨1은 유명한 배우들만 보고 '무슨 고급스러운(?) 영화길래 캐스팅이 이리 쟁쟁하지?' 하고 봤는데 , 유머와 잔인함의 아슬아슬한 밀당이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ㅋㅋ
이번 영화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는 익숙하지만 엄연히 다른 재미를 보았습니다. 후기를 통해 천천히 말씀드리도록 하죠
1.먼 나라 이웃나라-영국편? -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과 각 나라의 인물들을 유머러스하게 가공시켜 킹스맨의 시초를 알리다.
유럽 강국들이 곧 세상의 중심이였고 , 떠오르는 태양 미국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는 1900년대 초반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설명 자체가 초 ~ 초중반까지 영화에서 설명하게 되는데요 , 킹스맨 시리즈의 화끈한 액션과 병맛 유머를 기대하고 보는 관객들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역사를 좋아하는 역덕후이신분들은 흥미진진하게 사건의 발생과 얼굴 비추게되는 의외의 인물이 반갑게 여겨질겁니다 :) )
실제 역사에서도 세계를 뒤흔든 전쟁뒤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비밀기관들이 생기기도 하였죠.(CIA, FBI , KGB , MI6등)
킹스맨도 이러한 맥락속에서 뜻을 같이하는 기관으로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법,, 그에 반하는 악의 비밀조직을 캐나가는 일을 진행하게됩니다.
2. ''이 짬밥에 내가 하리..' 꽃중년들의 절제되고 매너 넘치는(?) 액션
콜린 퍼스 : 60년생 (올해 61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개봉당시 55세)
랄프 파인즈 : 62년생 (올해 59세,,)
(콜린 퍼스배우님과 랄프 파인즈 배우님 50을 훌쩍넘은 나이에 액션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참 대단합니다.)
전작에 비해서 영화 스타일의 결이 미묘하게 다르나 킹스맨 영화의 전매특허 스탑모션이 첨가된 액션만큼은 빠지지 않고 잘 뽑아주었습니다.
1,2에서는 에그시&멀린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었어서 , 보는 액션과 더불어 명장면으로 꼽히는 명대사와 웃긴 유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리퀄 작품은 액션의 비중이 조금 줄어들고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모험적이고 어드벤처적인 성향이 강한 영화로 탄생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기반으로 클래식한 액션을 보여줬죠 (칼싸움 , 백병전) 옥스퍼드의 파트너 역할을 했던 숄라와 폴리는 후방 지원 역할을 아주 든든하게 했죠
(솔직히 옥스퍼드가 엄청나게 동분서주하는 느낌이 강하긴 하죠 ㅋㅋ)
3. 보자마자 1917이 생각났던 훌륭한 전쟁 씬 연출
첩보장르의 영화라는걸 잠시 잊을만큼 (1차 세계대전) 전쟁 씬은 연출이 훌륭했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1917의 장면들을 오마주 한 게 아닌가 싶을정도였죠.
아직 안 보신 익무분들은 이 전쟁 씬을 좋은 관전 포인트로 봐도 괜찮을듯 합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역덕후분들 전쟁 및 밀리터리 좋아하시는 밀덕이신분들!! 킹스맨 찐팬들 이번 작품 재밌을겁니다 . 추천드립니다!
추천인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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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밀덕은 보는 내내 그릏게 설렐수가 없었습니다.
랄프 파인즈(레이프가 맞다고 하셨지만 왠지 입에 안붙;;) 오랜 팬이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네요. ㅎㅎㅎ
Nashira님 댓글 보고 마지막 문장도 바꿨습니다 ㅋㅋ 저는 둘 다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행복 그 자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