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과 육체 (1963) 마리오 바바의 고딕호러영화
마리오 바바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최상의 결과를 낳은 걸작 호러영화다.
제목이 채찍과 육체라고 했는데, 이상한 생각을 하실 분이 있겠지만 그 생각이 맞다. SM 이 영화의 주제다.
어느 영국 귀족의 저택이 공간인데, 거기 사는 사람들은 귀족의 큰아들 쿠르트라는 남자에게 이를 간다.
하녀의 딸이 있었는데 쿠르트가 버리고 가는 바람에 자살을 했다. 아버지도 큰 아들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혐오한다.
작은 아들의 며느리 네벤카는 쿠르트를 무서워한다. 동생 크리스티안은 쿠르트를 차갑게 경원한다.
뭔가 집안 식구 전체가 쿠르트에게 이를 갈고 있는데, 집에서 쫓겨났던 쿠르트가 집에 돌아온다. 뭔가 터질 것 같다.
쿠르트는 멀쩡히 지내는가 싶더니 제 버릇 개 못 주고 여기저기 말썽을 부리고 다닌다.
네벤카와 쿠르트가 그렇고 그런 관계였던 것 같은데, 그 관계라는 것이 SM관계다.
쿠르트가 채찍으로 네벤카를 때리면 네벤카가 또 좋아한다. 그런데 결혼까지 해서 다 정리한 마당에 네벤카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하는데 쿠르트가 가만 놔 둘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다가 쿠르트가 네벤카를 너무 때려 중상을 입히는 일이 발생하고 동생이 열 받는다. 그런데 쿠르트가 갑자기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짚히지 않는 상황이다.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달리아 라비가 분한 네벤카다. 네벤카는 밤마다 쿠르트의 유령이 자기를 찾아오는 공포스런 경험을 한다.
이것이 마리오 바바의 유니크한 스타일이다. 원색을 얼굴에 쏘아대서 강렬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 우리나라 호러영화에서 귀신이 나오면
얼굴에 빨간 등을 비추는 것이 여기서 나왔다. 마리오 바바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가장 효과를 거둔 영화가 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네벤카의 악몽이라고 생각했던 동생은 이 일이 계속되자 진실을 추적해보려고 한다.
겁많고 내성적이며 자기 변태성향을 받아들이기 무서워하던 네벤카가 동시에 자기 변태성향을 어찌할 줄 모르자 여기서
비극이 발생한다.
마리오 바바는 SM을 과격하게 다루지만 이 영화가 소재에 함몰되도록 놔두지 않는다. 이 영화는 참 아름답고 안정적인 고딕호려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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