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췌장을먹고싶어] 그렇게 전개되었어야 하는 이유(스포가 있겠죠)
제목부터가 '이거 뭔 얘기 하려고 그러는거야?' 하며 궁금하게 만드는데 영화 안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뭐... ㅋㅋ
알다시피 여주인공은 췌장암에 걸린 것 같은데요. 왜 죽음은 췌장암으로 인한 것이 아닌 묻지마 살인으로 인한 것으로 처리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아마 몇몇 사람들은 이런 죽음 때문에 뜬금없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생각에 반대합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이것만한 것이 없죠.
여주인공은 가족 및 남주인공 외에 어떤 누구에게도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고 죽음 직전까지 그것을 공개하기 꺼려했습니다. 하물며 가장 절친이었던 쿄코에게도 숨겼으니까요. 그런데 왠지 여주인공은 그 죽음의 이유까지도 췌장암이라는 것을 밝히기 싫어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암이라는 것이 길거리 걷다가 갑자기 푹 쓰러져 즉사하지는 않으니까요. 입원이라는 과정을 거쳐야하고 그러면 결국 그녀를 아는 모두에게 췌장암이라는 것까지는 몰라도 뭔 병이 있다는 것이 공개됩니다. 그런데 묻지마살인처럼 갑자기 길을 걷다 객사한다면? 췌장암이 사인이 아니므로 밝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작자는 아마 이것을 노렸던 것은 아닌가싶네요.
사실 저도 보면서 '으잉? 갑자기 묻지마살인?'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죠. 그렇게 죽으면 췌장암이라는 사실은 계속 비밀유지가 될테니까요.
그건 그렇고 부국제에서 미나미 직접 보신분들 참 부럽네요... 서글픈 직장인은 웁니다 ㅋㅋㅋ
일본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 안에서도 top5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만한 캐릭터에 외모에... 아 부러워요 ㅋㅋㅋㅋ
결국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의 진심은 끝내 모른 채 죽은 것 같아 살짝 아쉽지만 우리는 결말을 통해 둘의 진심이 같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답니다. 서로 췌장을 먹고 싶으면 췌장을 서로 바꾸는건가 싶긴하지만 뭐 아무튼요 ㅋㅋㅋ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말도록 하죠 ㅋㅋㅋ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물아일체인 것으로 ㅋㅋㅋ 원래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면 닮고 닮아 결국은 하나의 영혼으로 합쳐진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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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의 가치는 모두에게 같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네요. 췌장암 환자의 시한부가 1년이더라도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것, 이 글을 쓰신 님과 댓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도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면서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전달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작가의 상당한 철학과 성장적인 의미를 가지는 전개라고 봤습니다.
제목부터가 스포네요 ㅎ
영화 안 본 사람에겐 제목부터가 스포입니다, 수정해주세요
진짜요. 개빡침.
암이라는게 아무 증상이 없다가 말기에 고통이 찾아오는 것처럼
사랑? 연애라는 감정 자체도 갑작스러움이 있어서
언제든 사랑하는, 소중한 누군가가 갑작스레 떠날수도
있다. 그런 의도 아닐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