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를 봤습니다 -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거 같네요(우아한님 나눔) - 스포 있음
영화 덕혜옹주를 보기 전에 언시평을 보고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제 기대에 부응해서 괜찮게 봤습니다. 사실 영화 덕혜옹주를 보기전에 조선의 마지막 황녀라는 사실밖에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난뒤에 덕혜옹주의 삶에 대한 역사도 알게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몇몇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영화 덕혜옹주는 꽤 잔잔한 영화에 속했습니다. 사실 저도 초반에 영화가 너무 잔잔해서 약간 지루한 감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개그씬이 몇번 있었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웃기는 씬이 별로 없었던것 같고 한번정도 웃은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영화에 몰입하면서 볼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힘인것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해주셨고 특히 손예진 배우님은 역시 명물허전이시네요 ㅎㅎ 비밀은 없다에서도 손예진 배우님의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었는데 덕혜옹주에서는 더욱더 감탄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또 덕혜옹주에서 친일파 한택수 캐릭터는 정말로 싫은 악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화가 울컥 치밀어 올랐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잔잔하게 흘러갔는데 중후반부 탈출씬에서 제대로 긴장하면서 봤던것 같습니다. 영화 덕혜옹주는 탈출씬을 제외하고 대부분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빵빵 터지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지루하게 보실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의 서사적 스토리 때문에 2시간 내내 몰입하면서 봤던것 같습니다. 신파적 부분은 언시평대로 신파적 요소가 강할거 같은 장면에서 절제되게 나오면서 신파적 요소를 강요하지 않은 거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만족하면서 봤고 덕혜옹주를 나눔해주신 우아한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손예진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비밀은 없다에 이어 손예진의 연기에 놀라고 있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