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1
  • 쓰기
  • 검색

[덕혜옹주] 생각나는대로 쓰는 후기입니다. (우아한님 나눔)

깐징 깐징
2717 12 21

image.jpeg

 

덕혜옹주

 

잊어버릴까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쓴 글 그대로 올립니다. ㅎ

양해 바라며...

 

 

-  시대적 배경이 겹치다 보니, 미술적인 배경에서 아가씨와 암살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옹주가 머무르던 공간에 푸른 빛이 감도는 것은 아가씨의 히데코 방과 비슷했습니다.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이나 복순의 방 침대에 같이 눕는 장면은 특히나 그랬고, 자꾸 히데코와 숙희가 떠올라서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만 아가씨의 한 장면을 생각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손예진배우가 일어로 연설할 때는 문소리의 그것이 살짝 떠올랐고, 평소 일어 말투에서는 김민희의 일본어가 떠올랐습니다. 
 공교롭게도 덕혜옹주의 위조신분증의 성이 후지와라였고, 하정우의 위조된 이름이 후지와라였습니다. (물론 후지와라는 일본에서 매우 매우 흔한 성이라고 들었다.)
 중간에 보름달이 떴을 때도 아가씨의 한 장면과 코우즈키를 떠올려 버렸어요. 

 

 제가 워낙 아가씨를 인상깊게 보았고 또 여러 번 보아서 아직까지 많은 잔상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아주 작은 장면 몇 군데에서 느껴진 것이지 극의 주된 분위기에 큰 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  우려했던 너무 많아서 그런지 보고 나니 만듦새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역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쉽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잘 만든 것 같네요 .

 

그런데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관객수는 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엄청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는 마케팅과 입소문에 달린 것 같습니다. 

 

 

-  국가대표2의 억지울음보다 실제로 슬픈 장면이 많은 지점에 존재했지만 저는  눈물이 한방울도 맺히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슬픔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분노도 섞여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감독이 연출을 잘해서 이런 소재로도 나쁘지 않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손예진배우의 연기력은 <비밀은없다>보다 <덕혜옹주>에서 더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문득 이 배우를 대체할 배우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  영화를 보고 나니 실제 덕혜옹주의 삶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예전에 한 박물관인지 미술관에서 조선의 마지막 황실에 관한 전시를 했고 보러갔었습니다. 그때는 보고 기억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기억나는 것은 덕혜옹주라는 이름, 정혜옹주, 그리고 이우왕자가 잘생겼다는 사실 밖에 없는게 부끄럽네요.. 그때 그 전시를 지금 보면 다르리라 믿어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 과거가 존재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괜히 한 번 써보는 멋진 척 하는 말..... 죄송합니다 ㅋㅋ)

 

별점으로는 3.5/5 드립니다!

 

 

(우아한님 나눔 덕에 잘 봤습니다. 사실 우아한님 아니었으면 영화 안 볼 뻔 했는데 오늘 봐서 다행이네요 ㅎㅎ 자리도 무지 좋았습니다. 미리 표 받아주신 분께도 꾸벅) 

깐징 깐징
30 Lv. 110339/125000P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2

  • 파도
    파도
  • 셜록
    셜록
  • 누군지묻지마세요
    누군지묻지마세요

  • 無無
  • 우아한
    우아한
  • 샘림
    샘림

댓글 21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허진호 감독이랑 손예진 누나의 케미가 결국 다 터뜨릴 예정이군요 ㅎㅎ 저도 내일 보는데 기대가 확 올라가네요.

22:52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초감독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볼만하지 않은가 싶어요 ㅎ

22:59
16.07.27.
깐징

저는 깐징 님 덕에 기대가 올해 최고 기대작이 됐으니 내일 보고 재미없으면 깐징 님한테 투덜거릴 겁니다. 히히히

23:00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초감독

흠흠... 투덜거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무잉무잉 얍얍!! ㅋㅋ

23:04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JL

그래도 여전히 역사물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은 어쩔 수 없죠 ㅎ

22:59
16.07.27.
3등

기대되네요. 원래 역사류는 잘 안 보는데...한 번 봐볼까 싶습니다.

22:53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호롱이오

저도 역사물 별로인데, 보는데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ㅎ

23:00
16.07.27.
profile image
오 인천과 다르게 국가에 대한 내용을 잘풀었나보네요
23:00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샘림

인천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게 훨씬 나을 것 같네요 ㅎ

23:00
16.07.27.
profile image
담백한 연출을 기대했는데...
그냥 장르 영화였어요 ㅠㅠ
23:19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우아한

저는 허감독님의 전작들을 잘 몰라서 비교할 수가 없었거든요. 기대한게 없어서 그런가 매끄럽게 잘 소화되는 영화였어요 

23:21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누군지묻지마세요

ㅠㅠ 전 볼만 했는데 별로라는 평도 많으네요;;

초반부에 <아가씨>가 자꾸 떠올라서 혼났어요 ㅋㅋ

23:43
16.07.27.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여자친구

너무 호평으로 써놔서 괜히 영화 보시고 실망할까봐 좀 두렵네요 ㅋㅋ

01:05
16.07.28.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여자친구

허걱... 취향 존중해주시지요 ㅎㅎ

01:09
16.07.28.
profile image
깐징 작성자
여자친구

농담이라 다행입니다 ㅋㅋ

01:20
16.07.2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디즈니 플러스) 나이트 비치 - 간단 후기 2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23:43 748
HOT <겐지모노가타리>의 여자들에 대한 스기이 기사부로 &... 4 중복걸리려나 4시간 전23:18 406
HOT 2025년 1월 31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4시간 전00:00 917
HOT 키 후이 콴 엠파이어 매거진 3 NeoSun NeoSun 5시간 전22:50 595
HOT 스칼렛 요한슨, LA 산불 피해 극복 위해 1,500만 달러 기부 ... 2 NeoSun NeoSun 6시간 전21:58 654
HOT 블루벨벳, 거장의 상업영화로 위장된 작가영화 (스포) 2 ivanovo 13시간 전14:10 1208
HOT 존윅과 함께 알아보는 영화관람예절 2 Sonatine Sonatine 7시간 전20:42 951
HOT 주지훈 🏥🤙🏻 4 e260 e260 8시간 전19:19 1185
HOT <일렉션>을 보고 나서 (스포O) - 리즈 위더스푼 주연 ... 2 톰행크스 톰행크스 8시간 전19:26 491
HOT 앤서니 매키, 레드 헐크-트럼프 비교 논란에 “제발 진정해” ... 6 카란 카란 17시간 전10:25 2552
HOT  <터치> 4000만부 돌파 당시 아사히 신문에 실린 기사 4 중복걸리려나 16시간 전11:31 1499
HOT 에이사 곤살레스 & 애론 폴 SF ‘애쉬‘ 첫 트레일러 2 NeoSun NeoSun 9시간 전18:36 1057
HOT 탐 하디 넷플릭스 액션 신작 ‘하복’ 정리 5 NeoSun NeoSun 9시간 전18:31 2064
HOT 일본인들이 뽑은 국보급 미녀 탑 9 10 NeoSun NeoSun 10시간 전17:44 2846
HOT 최근 본 공포영화 - 초간단 후기 2 소설가 소설가 11시간 전16:33 1118
HOT 넷플릭스 2월 신작들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2시간 전15:03 2371
HOT <씨너스: 죄인들> 2차 예고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4시간 전13:04 865
HOT 춘제 개봉 6작품 중 4작품 떠우반 평점 공개 5 손별이 손별이 15시간 전12:18 714
HOT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3일만에 12억 위안 돌파 5 손별이 손별이 15시간 전12:05 920
HOT 판빙빙,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빙 6 손별이 손별이 15시간 전12:01 972
1165187
image
클라라라 1분 전03:59 5
1165186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1시간 전02:21 84
1165185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00:00 917
1165184
image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23:43 748
1165183
image
시작 시작 4시간 전23:19 495
1165182
image
중복걸리려나 4시간 전23:18 406
1165181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23:12 318
116518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23:10 352
1165179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08 344
116517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57 283
1165177
image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5시간 전22:53 189
116517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50 595
1165175
normal
노래부르기 5시간 전22:48 536
1165174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22 420
1165173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58 654
1165172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40 378
1165171
image
Sonatine Sonatine 7시간 전20:42 951
1165170
image
NeoSun NeoSun 8시간 전19:58 481
1165169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8시간 전19:26 491
1165168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8시간 전19:22 237
1165167
image
e260 e260 8시간 전19:22 383
1165166
image
e260 e260 8시간 전19:19 496
1165165
image
e260 e260 8시간 전19:19 1185
1165164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8:56 766
1165163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8:36 1057
1165162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8:31 2064
1165161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7:48 481
1165160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7:44 2846
1165159
normal
후니허니하니 후니허니하니 10시간 전17:30 660
1165158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7:22 646
1165157
image
cine123 11시간 전16:44 384
1165156
image
소설가 소설가 11시간 전16:33 1118
116515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2시간 전15:56 354
1165154
normal
바람계곡 12시간 전15:47 433
1165153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2시간 전15:46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