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에서 마음에 들었던 4dx 장면
- 돌멩이
- 1563
- 2
제가 꼽는 최고의 장면은 오프닝 전투씬입니다. 4dx 자체만 보면 더 효과적이고 멋진 부분들이 여럿 있어요. 하지만 영화 도입하자마자 만나는 첫 전투씬에서의 4dx 효과들은 이 영화와 4dx 효과를 기대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굳힐 좋은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영화 안시성을 n차 하게되니 개인적으로 오프닝 전투씬은 후반부 전투씬들에 비해 집중도가 흐트러지게 되더라구요. 안시성에서의 전투들을 이미 봐버려서 눈이 한껏 높아진 부작용일겁니다ㅎㅎ 헌데 4dx로 시작하는 안시성은 처음부터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어요. 벌판을 비추는 카메라 앵글을 따라가는 의자, 승마 간접경험으로 딱인 효과들, 전투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듯한 모션, 화면 속 바람 부는대로 같이 불어주는 바람, 깜짝 놀람의 클라이막스는 피를 쏟는 장면에 맞추어 나오는 물!! 물이 찍 나오는데 화면과 이어지는 그 위치와 느낌이 꽤나 리얼해서 정말로 제가 피를 뒤집어 쓴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와..이건 대박이 될 수밖애 없다 싶은 첫 전투씬이었습니다. 격렬하고 강렬했던 첫 전투가 전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후에 이어지는 퇴각 장면의 쓸쓸한 느낌까지 바람과 작은 진동으로 잘 표현되었단 생각이 들어요.
효과로 따지자면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말해 뭐해, 전투씬들. 사실 하나로 퉁치기엔 전투 각각의 개성과 웅장함이 엄청나지만..암튼 그래도 다 좋으니까요ㅎㅎ 꼽아보자면 특히 공성전 장비들의 육중함을 느끼게 해준 효과들이 참 좋았어요. 묵직한 진동, 흔들림이 제대로 느껴졌습니가.
후반부 땅굴+비 씬들도 좋았어요. 정말 비를 맞는 듣한 절묘한 물의 사용과 버팀목을 찍을 때의 무게감이 잘 느껴졌습니다. 번개가 치는 번쩍!한 효과도 속으로 우와아!! 하면서 봤네요ㅎㅎ
토굴이 무너지면서 흙먼지가 피어오르는 효과도 좋았습니다. 그 전에 나온 안개 효과들은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 장면은 꽤나 절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안시성 로고가 나오면서 번쩍! 섬광 효과가 꽤 강렬했는데 엔딩 로고에까지 써주니 마지막까지 재미가 끊김이 없네요ㅋㅋ
아무튼, 4dx 하라고 만들어진듯한ㅎㅎ 영화 안시성, 4dx 포멧으로 참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오프닝 장면이 살짝 불만이었는데 4DX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