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4DX] 4DX효과 위주의 후기
- 루드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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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은혜로 안시성 4DX 관람했습니다. 최근엔 4DX 볼때면 용포디에서만 봤는데 간만에 여의도 4DX관에서 영화를 보게 돼서 좋았어요! 여의도 4DX관이 박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잘 체감하고 왔습니다.
특히 [안시성]이라는 영화가 다양한 전략과 공성무기가 등장하는 스케일큰 전쟁 장면, 박력넘치는 전투씬으로 가득 차있는 영화라 그런지 4DX와의 궁합이 아주 좋더라구요.
-먼저 모션체어의 다양한 효과들.. Good!
영화 내내 자주 등장하는 승마씬들에서 아주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표현해줍니다. 아무래도 차량이나 전투기가 등장하는 근,현대극의 전투씬보다는 말의 움직임이라는게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질주하는 장면, 전투씬에서의 격돌하는 장면등을 박력있게 잘 살려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낙마 장면의 모션체어 연출이 참 적절했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앞으로 확 기울면서 그 느낌을 생생히 전달해주더라구요.
또 한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투석기가 등장했던 장면이었는데요. 투석 장면에서의 싱크가 굉장히 잘 맞아서 마치 내가 돌덩이가 돼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이런 박력넘치는 장면 외에도 거대한 투석기의 움직임을 체감케 하는 진동 등 세밀한 움직임도 잘 묘사됐습니다.
-백 티클러와 에어샷.. Good!
전쟁장면의 묘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효과들입니다. 활의 사용이 많았던 전투씬에서 에어샷은 끊임없이 화면 밖에서도 그 시윗소리를 체감하게 합니다. 휙휙 화살이 지나가는 느낌이 잘 살더라구요ㅎㅎ 그리고 거의 안마의자를 방불케 하는 백 티클러도 타격 장면에서 아주 적절히 사용됩니다. 화살이나 창등에 맞을때 뒤에서 푹푹 찔러주니 타격감이 실제 몸으로 느껴집니다. 두 효과가 겹쳐지니 상당히 실감나더라구요!
-강풍과 안개, 라이트닝 등의 환경 효과.. Good!
광할한 벌판에서 느껴지는 강풍은 참 시원하더라구요. 전 시원하고 좋았는데 좀 춥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듯합니다ㅎㅎ 그 밖에도 흙먼지나 화재 연기등을 안개 효과로 묘사해주는데 이게 스크린 위 아래로 펼쳐지면서 잘 절묘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약간의 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아요. 안개가 스크린 위 아래로 잘 깔리면 그 효과가 참 드라마틱 한데 때에따라 불균형하게 쏠리거나 스크린을 가리거나 하면 그 효과가 좀 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페이스 워터, 레인 등의 워터 효과.. So so..
피튀기는(?) 격렬한 전투씬을 살려주는 워터 효과들입니다. 얼굴로 물이 확 튀는 페이스 워터 효과는 꽤 실감이 났으나 개인적으로 안경을 쓰는지라 약간 불편해서 후반에는 원터효과를 끌 수 밖에 없었고.. 피가 확 솓구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그런 장면에서 천장에서 물줄기가 주주룩 떨어지던데 그 효과는 그렇게 장면과 일치감이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대신 레인 효과는 후반 토산 붕괴씬에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4DX 하이라이트 장면
4DX효과가 전투 전반적으로 잘 쓰였지만 저는 공성무기들이 등장하는 장면들, 특히 두번째 공성전에서 공성무기를 연달아 쓰러뜨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대한 공성무기가 쓰러지는 장면을 모션체어로 직접 체감할수 있었고 안개효과가 그 후폭풍을 잘 묘사해줘서 스크린밖에서도 그 전복장면이 잘 체감이 됐다고 할까요. 비슷한 느낌으로 종반의 토산 방어전 부분에서 토산 붕괴장면을 비롯해 불붙은 바퀴를 굴려 방어하는 장면까지의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묘사함과 더불어 다양한 효과가 같이 쓰여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내에서 전투장면의 비중이 높고 퀄리티가 좋아서인지 4DX와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솔직하게 스토리나 캐릭터 등 내용면에서의 매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의 장점인 전쟁, 전투장면의 스케일과 박력을 살려주는 4DX 포맷이 그 부족함을 채워줬기에 꽤 만족스러운 관람이 되지않았나 하는 느낌이네요ㅎㅎ
좋은 기회 주신 익무 감사합니다!
효과들이 무척 버라이어티한가 봐요.^^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