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섹스는 영화의 최고의 마케팅, 왜 모두 거리를 두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의 섹스 장면과 누드 장면의 유무가 2000년 이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관객들이 섹스 장면이나 애정 묘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2014)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영국 Th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섹스와 폭력이야말로 영화의 멋진 부분인데...”라고 자조 섞인 말을 남겼다.
“섹스는 언제나 최고의 마케팅 요소였죠. 왜 사람들이 모두 거리를 두는지 모르겠어요. 할리우드는 새로운 세대를 겨냥해 섹스리스 캐릭터를 팔기 시작했죠. 슈퍼히어로들은 섹스를 하지 않아요. 성기가 없는 모양이에요.”
마블이나 DC와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섹스 장면이 묘사되지 않거나 생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2009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에서는 히어로들끼리 코스튬을 입은 채로 성행위를 하는 선정적인 장면이 재현된 적이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로 좁혀보면 마블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2022)에서 암시된 정도다.
영화와 섹스는 케미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링클레이터는 실제로 최신작 <히트맨>에서 성적인 묘사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탑건: 매버릭>의 행맨 역으로 주목받고 <페이크 러브>(2024)에서도 섹시함을 뽐낸 신예 글렌 파월과 <모비우스>(2022) 등의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로, “섹시한 범죄 스릴러와 스크루볼 코미디의 융합”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아르호나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링클레이터는 “그녀는 하룻밤으로 상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매력이 이야기의 원동력이 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섹스는 사람을 엉뚱한 행동으로 몰아넣는다. 대부분의 싸움, 대부분의 남성의 공격성은 성적인 것이다.”
<히트맨>은 2023년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마쳤으며, 미국에서는 5월 24일 일부 극장에서 상영 후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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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의 못하는 내용ㅋ
바로 2021년에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섹스 장면이 나왔고, 좀 오래되긴 했어도 넷플릭스 마블 시리즈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에도 섹스신이 나왔는데 왜 쉬헐크에만 암시됐다고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넣든 안넣든 자유라고 봅니다. 헐 근데 보이후드 감독이군요
오.. 히트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