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라이트의 '퓨리오사' 장문의 후기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본인 트위터 계정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본 후기를 길게 남겼길래 옮겨봤습니다.
오역 있을 수 있어요.
https://twitter.com/edgarwright/status/1787860396441014443?t=K0vSWCS0B27voOPTjDSNHw&s=19
영화를 만드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지만, 조지 밀러 박사님이 어떻게 영화를 만드는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 달 전에 운 좋게도 <퓨리오사>를 봤는데, 어떻게 그런 영화가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아찔합니다. 정말 복잡하고, 디테일하며, 몰입감이 높습니다. 연출, 블로킹, 디자인에 쏟아 부은 기획과 애정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45년 동안 상상력 풍부하고 본능을 자극하는 시네마를 우리에게 선사한 조지와 그의 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 영화는 1979년 맥스의 첫 모험을 다시 재현한 시청각적 향연입니다.
또한 <분노의 도로>와 같은 추격전 영화가 아니라 복수 서사시라는 점에서 ‘매드맥스 사가’라는 부제가 틀린 것도 아닙니다. 비교될 만한 가장 가까운 영화는 <벤허>로, 복수의 긴 도화선이 오랫동안 타오르다가 (스포일러 아님) 가장 달콤한 복수로 보답하는 이야기죠. 감독들과 팬들은 보고나서 현기증을 느낄 겁니다. 저는 영감과 질투심을 동시에 느꼈고요! 영화 중반에 한 액션 장면들에서 저는 옆자리 친구에게 “씨바 저걸 어떻게 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출연진도 놀랍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고, 톰 버크는 오리지널 로드 워리어를 떠올리게 하는 음침하고 거친 존재감을 보여줬고, 그리고 안야, 스크린을 밝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흥분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나라 전체가 셧다운되기 48시간 전, 저는 런던에서 조지 밀러와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초기 편집본을 본 후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는 어린 퓨리오사 역에 안야가 괜찮을까 라고 물었고, 저는 “그럼요, 당연하죠! 그녀는 스타니까 당장 캐스팅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날 밤 안야에게 문자를 보내 조지 밀러의 연락을 기대하라고 했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그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감격했습니다. 굉장한 영화고 여러분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golgo
추천인 4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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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이네요!
그걸 또 했다는 얘기인가요... 아직 보기전엔 솔직히 믿지는 못하겠고... 기대를 끌어내리고 기다리렵니다.
과연 연달아 만들수 있다고??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전작이 걸작이라
이번 작품도 분노의 도로급으로 만들었다면 조지 밀러옹은 영화계의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놀라운 상상력을 연달아 보여주는거니까여 밀러옹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상상력과
젊은 감각의 미쟝센이란...
했으면 수작이상은 되는거 같네여 안야와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서 같이 했던
배우라 에드가 라이트 입장에서 더 반가웠을듯여 저 라스트..저 영화도 나름 인상깊게
봤는데 말이죠ㅎㅎ
용아맥 한자리만 하사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