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 포스터의 손목 각도 후회
강렬한 액션과 하드보일드한 서스펜스부터 유쾌한 코미디까지 작품과 연기하는 캐릭터의 폭이 상당히 넓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 그런 그가 대히트작 <라라랜드>(2016)의 댄스 장면에 대해 의외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A Lovely Night’을 듀엣으로 부르며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수많은 명작 클래식 영화에 대한 오마주이자 두 사람의 행복한 시절을 상징하는 장면인데, 인터뷰에서 고슬링은 “그 장면이 영화 포스터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마주보고 포즈를 취하면서 스톤은 하늘을 가리키듯 손을 곧게 펴고 있지만, 고슬링은 손목을 구부린 채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는 손목을 구부리는 게 더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들 손목을 구부리는 게 촌스럽다고 했는데, 저는 이쪽이 더 멋있어서 말을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지금에 와서 보니, (곧게 펴는 게) 훨씬 더 멋지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고슬링은 한숨을 내쉬며 풀이 죽은 모습으로 “구부리고 있으면 에너지가 깎이는 느낌이 들죠. 내가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엉망진창이라고 해야 하나......저는 ‘라라 핸드’라고 부르고 있어요”라며 자조했다. “댄서들은 ‘햄버거 핸드’라고 불렀어요”라고 하자, 인터뷰어가 “햄버거 핸드요? 정말요? 딱인데요?”라고 웃었다.
작품의 상징적인 장면을 햄버거라고 부르는 것이 다소 당황스럽지만, 이를 농담으로 잘 승화시킬 수 있는 것도 고슬링만의 장점일 것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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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정말 좋죠 !
재밌네요 ㅋㅋ 손목 각도 말하기 전엔 몰랐는데 저걸 신경쓸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