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의) 인디와이어 선정, 최고의 좀비 영화
10위. 28일 후 (2002년, 감독: 대니 보일)
미스터리한 신종 질병으로 인해 완전히 기능 장애에 빠진 사회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실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이 영화는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폭력적인 분노가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그 방아쇠를 당긴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묻고 있다.
9위. 델라모테 델라모레 (1994년, 감독: 미쉘 소아비)
미쉘 소아비 감독의 초현실적인 고딕 열풍을 그린 이 영화는 좀비 컨셉을 가장 독창적이고 시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8위. 부산행 (2016년, 감독: 연상호)
연상호 감독의 대표적인 K-호러 작품인 <부산행>은 좀비 아포칼립스 속을 달리는 기차여행을 통해 예상치 못한 피비린내 나는 코미디와 <설국열차> 같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7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 (2004년, 감독: 에드거 라이트)
“Don’t Stop Me Now”가 흘러나오는 아늑한 펍에서 무기력한 런던 시민들과 좀비 떼와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으며, 진정한 세계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러디’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경솔한 느낌이지만, 확실히 평범한 공포영화는 아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좀 더 전통적인 좀비 영화에 충실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르의 예외적인 사례다.
6위. 좀비 2: 시체들의 섬 (1979년, 감독: 루치오 풀치)
<좀비>는 <워킹 데드>의 그레그 니코테로가 만들어낸 가장 섬뜩한 이미지를 능가하는 소름 끼치는 분장 효과로 좀비 이야기 중 가장 잔혹한 종말론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 중 하나이다. 루치오 풀치 감독의 소름 끼치는 스펙터클에는 특히 원초적인 무언가가 있고 심지어 성경적이기까지 한데,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기어 나와 진흙투성이가 되어 돌아다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심판의 날'을 연상케 한다.
5위. 알.이.씨 (2007년, 감독: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이 밀실공포증적인 스페인 파운드 푸티지 작품은 좀비 장르에 신선한 공포를 가져다주었다. <알.이.씨>는 파운드 푸티지를 활용해 좀비라는 개념에 새로운 현장감을 불어넣으면서도 긴박한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꽤나 불안하게 만든다. 플롯은 단순하고 출연진도 뻔한 캐릭터들뿐이지만, 마지막까지 음악이 전혀 없는 등 순수한 에너지와 실행력으로 이 영화는 뻔한 틀을 뛰어넘는다.
4위. 열외 인간 (1977년, 감독: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최고의 좀비 영화 리스트에서 크뢰넨버그의 작품 중 <파편들>과 <열외인간> 중 하나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두 작품 모두 초기 캐나다산 B급영화로 둘 다 훌륭하다. 고급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파편들>은 <새벽의 저주>의 소비주의적 악몽의 서곡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열외 인간>은 좀 더 세련된 작품이다. 주인공을 연기한 마릴린 체임버스가 실제 성인 영화 배우였다는 사실은 태초부터 질병의 매개체로 사회로부터 혐오를 받아온 성 노동자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으로 이어지며, 공급자보다 수요자를 더 면밀히 조사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3위. 좀비오(리애니메이터) (1985년, 감독: 스튜어트 고든)
스튜어트 고든이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소설 ‘허버트 웨스트 리애니메이터’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조지 A.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광기 어린 허버트 웨스트 역을 맡은 제프리 콤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이 독창적이고 다크한 재치 있는 영화는 80년대 스플래터 팬더모니엄의 결정판이자 장르 최고의 2시간 영화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또한 당시 스크린의 공포를 재정의하고, 수많은 모방작을 낳으며 오늘날까지도 독보적인 작품으로 남아있다.
2위.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1943년, 감독: 자크 투르뇌)
RKO 호러의 거장 발 루튼은 부두교 전설에 나오는 좀비 전설의 기원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모든 것을 쏟아 부었으며, 자크 투르뇌 감독은 이 작품에서 놀랍도록 섬뜩한 우울함과 공포감을 선사한다.
1위. 시체들의 새벽 (1978년, 감독: 조지 A. 로메로)
피츠버그 외곽의 몬로빌 몰에서 주로 촬영된 <시체들의 새벽>은 살육을 자연스럽게 수반하는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전달하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스플래터 페스티발로 제작되었다. 다리오 아르젠토는 조지 A. 로메로가 이 속편의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고, <서스페리아>의 음악을 담당했던 고블린과 함께 음악을 제공했다.
추천인 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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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새벽의저주가 잴 좋았었는데ㅎㅎ
잘봤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재밌어서 그 뒤로 사이먼 페그 형님
미임파에서 좋아했었던 ㅋㅋ
9위의 영화는 보고 싶네요..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투표는 28일후 ㅎㅎ
역시 시체들의 새벽이 좀비물의 모든 모범 답안을 다 제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