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갱신)역대 한국의 칸 영화제 본상 수상 기록
시상식 전날에 작성했던 제 글에 업데이트를 추가했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78244544
2001년 - 송일곤 감독님의 단편작 <소풍>이 칸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올라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2002년 -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펀치 드렁크 러브>를 연출한 폴 토마스 앤더슨과의 공동 수상이었죠. 대한민국의 첫번째 본상 수상기록입니다.
2003년 -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외로 아주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었고 후대 감독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던 기념비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대상도 그 가치로도 엄청나다만, 예전엔 그랑프리가 최고상이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 그랑프리 상을 받을 적엔 최고상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 엄청 경사로운 소식으로 알려졌고, 그 덕분인지 박찬욱 감독에게 깐느박이라는 별명이 생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에 심사위원장은 쿠엔틴 타란티노였고, 이 분의 입김으로 원랜 비경쟁부문에 올랐을 올드보이를 경쟁부문으로 올렸고 거기에서 그랑프리 상을 받았다니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
2007년 - 배우 전도연이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얼마전 세상을 떠나신 故 강수연씨가 <씨받이>로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로 두번째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가 되었죠.
2009년 -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피쉬탱크>와의 공동수상입니다. 최초로 칸에서 두번 이상 수상을 한 한국감독이 되셨습니다.
2010년 - 이창동 감독님의 <시>가 칸 영화제의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 - 문병곤 감독의 단편작 <세이프>가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고상이기는 하지만 단편 부문이라 주목도가 낮았습니다..... 시상자는 무려 매즈 미켈슨 배우이셨다고 하네요!!
2016년 - 박찬욱 감독님의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올랐지만 기한을 늦게 맞춰 경쟁 부문에 올린 이유인진 몰라도, 본상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리는 미술성을 인정받고 벌칸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 부문에 올라 큰 호평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대중성과 거리가 먼 연출이었기에 본상을 수상하지 못한 대신 비평가쪽에서 좋은 평을 받아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게 됩니다. 큰 호평을 받는 작품들 중에도 무관으로 그치는 작품이 많단걸 생각하면 이러한 상도 꽤 호재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또한 신점희 미술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벌칸상 미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아주 좋은 연기를 선보여 주고 계시는 전종서 배우의 데뷔작이기도 하죠!
2019년 - 너무나도 유명한 소식이지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이 결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한국에게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1년 - 한국예술종합대학의 학생감독 윤대원씨가 연출한 단편작 <매미>가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받으셨습니다.
경쟁부문에는 한국영화가 리스트에 오르진 못했지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각본상을 수상하신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도 한국배우분들이 큰 활약을 하시기도 했죠!
2022년 - 칸에서 7번의 초청과 한번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송강호 배우가 마침내 배우님의 연기로 상을 받게되었습니다. 그 간의 명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보답일까요ㅎㅎ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에도 송강호 배우가 거기서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평이있었는데 그 아쉬움을 이 곳에서 푼 듯 합니다!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브로커>는 에큐매니컬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전에 한국감독으로서 칸에서 두 번의 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은 2022년에 그 기록을 갱신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칸 본상 수상이었던 임권택 감독의 감독상 수상 이후, 20년 만에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중에서 경쟁부문 본상만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황금종려상 - <기생충>, 봉준호
그랑프리상 - <올드보이>, 박찬욱
심사위원상 - <박쥐>, 박찬욱
감독상
- 임권택, <취화선>
- 박찬욱, <헤어질 결심>
각본상 - 이창동, <시>
여우주연상 - 전도연, <밀양>
남우주연상 - 송강호, <브로커>
7개 부문에서 딱 한 상이 비는 군요...ㅜㅜㅠ 혹시 또 모르죠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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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역시 송강호 배우님이 마지막 비어있던 한 자리를 메꿔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헤어질 결심>으로는 혹시나 탕웨이 배우님이 여우주연상을 타는게 아니면 박찬욱 감독님이 감독상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역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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