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8
  • 쓰기
  • 검색

<우연과 상상> (현리 배우 참석) GV 대화 공유합니다!!

songforu songforu
1799 11 8

튼튼이 님 나눔으로 5일에 <우연과 상상> 현리 배우님 GV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튼튼이 님 감사합니다!

 

지방(지역)에서는 아직 GV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GV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도록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 약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백지상태로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을 관람 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질문자와 현리 배우의 답변을 옮기는 과정에서 매끄러운 흐름을 위해 약간의 의역과 어투 정리를 거쳤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Q. 짧은 단편이지만 이야기의 정밀함이 느껴진다. 마치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영화 전체에 대한 소감은?

 

단편을 볼 수 있는 기회자체가 일본에서는 많지  않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흥행이 되고 있다. 이정도의 인기인지는 몰랐다. 감사하다.

 

<우연과 상상>2019년 연말에 처음 대본을 받았다. 시나리오를 받을 때 영화 전체의 시나리오를 받은 것이 아니라, 1부 마법 시나리오만 받았다. 2016년에 하마구치 감독님과 <천국은 아직 멀어> 단편을 촬영했다. 2016년 그 당시에는 대본이 없고 이야기 하며 살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었다. 이번 <우연과 상상>은 대본이 있어서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Q.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님 현장에 있으면 어떤 느낌인가? 감독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친한 것 같으면서도 감독님과 거리감이 느껴진다. 거리를 두려고 하시는 것 같다. 따로 같이 밥 먹으러 간 적도 없고, 코로나로 회식을 한 적도 없다.

 

단편 <천국은 아직 멀어>, 각본을 쓰신 <스파이의 아내>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3번 정도 같이 했으니 편하다. 감독님과는 가끔 연락하는 사이다.

 

 

 

 

Q.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님께서 1, 메이코역의 후루카와 코토네 배우의 상대역으로 또래 배우를 섭외하지 못하셨다고 들었다. 이후 현리 배우를 섭외했다고 들었는데, 감독님께서 현리 배우를 신뢰하는 이유가 있나?

 

이번 작품은 오디션으로 캐스팅했다. 그러나 저(현리 배우)는 캐스팅 연락을 주셨다. 아마 여러 차례 함께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우연과 상상>에서 1, 2, 3화 중 어떤 파트가 가장 좋았나? 사심을 제외하고 이야기 해달라.(웃음)

 

1화가 제일 좋았다. (웃음)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는 3화를 제일 좋아한다. 아마 두 여자가 입장을 바꿔 이야기하는 것이 흥미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우연과 상상>3화와 <천국은 아직 멀어>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1화는 전작들과 비슷하지 않기에 좋아한다.

 

 

 

 

Q.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이야기꾼이다. 1화는 예측 불허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손바닥 뒤집듯이 변화하는 이야기 같다. 마지막 부분, 카페에서 만났을 때의 '줌 인' 하고 '줌 아웃' 촬영 장면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를 해달라.

 

이 장면은 원 테이크로 촬영했다. 카페 창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잡히는데, 뒷문으로 다시 들어왔다. 이때 카메라 밑으로 수그리고 지나가서 제자리에 다시 착석해서 촬영했다. 숨이 차고 마음이 급했지만, 촬영현장에서는 원 테이크로 찍어서 장난하듯 키득거리며 촬영한 느낌이 좋았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Q. 맨 처음의 택시 장면이 이 영화를 쌓아주는 느낌이 든다. 마치 뼈대 같은 장면 같다. 이 장면에서는 주로 현리 배우가 발화하고, 후루카와 코토네 배우가 듣는 구조였다. 이 부분을 어떻게 리드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님은 감정을 빼고, 대사를 외우게 한다. 촬영 현장에서 감정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연기해도 된다. 배우의 인위적 연기를 싫어하신다.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대사 외우고 오히려 심플하게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

 

 

 

Q. 긴 숏이 나온다. 긴 대사를 외우기 어렵지 않았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님과 작업할 때는 집에서 대사를 외우고 오면 안 된다. 집에서 대본을 보지 않았다. 같이 리허설할 때 순수하게 대사만 외웠다. 택시 장면은 7 테이크 촬영 장면이다. 계속 고속도로를 빙빙 돌면서 촬영했다. 감독님께서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택시 안에서 만나기 전 빠에서 카즈아키와의 만남에 대한 각본을 주셨다. 그리고 실제 연기를 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실제 연기를 할 때 그냥 얼마 전 실제 경험을 그냥 말하는 방식으로 느껴졌다.

 

 

 

 

 

Q.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서는 대사를 써주시는 감독님도 계시긴 하지만, 실제 연기하게끔 하지는 경우는 드문데, 연기를 하게 해주시니 독특하다.

 

실제 연기를 하다 보니 그 당시엔 이입을 해서 그런지 억울한 감정이 있었다. 극중에서 나카지마 아유무 배우가 연기한 카즈아키와 잘 되어 가고, 운명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후루카와 코토네 배우가 연기한 메이코의 오히려 잘 될거야!”라는 응원을 듣고 싶었다.

 

 

 

 

Q. 이번 작업 방식으로 통해 새로 깨달은 부분이 있나?

 

촬영하던 그해에 스케쥴이 많았다. 대사를 소화하는데 마치 시달리는 감각이었다. 순수하게 대사를 외워서 하는 방식은 순수함으로 돌아가고 심플해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후루카와 코토네 배우와의 화상 인터뷰 내용입니다.

 

Q. 한국의 관객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한국어로 인사) 안녕하세요. 후루카와 코토네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쁘고 긴장된다. 함께하게 되어 기쁨이 크다.

 

 

 

 

 

Q. 현리배우와의 호흡은 어떠했나?

 

리허설 할 때 소통을 많이 하고 연습을 많이 해서 본 촬영은 순간적으로 지나갔다. 감독님께서도 현장에 집중하도록 배려해주셨다.

 

현리 배우 왈,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 현실에서 카즈아키를 만난다면 어떨지 등등을 이야기 했다.(웃음)

 

 

 

 

Q.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는 이탈리아식 대본리딩 방식 같다. 자동 반복적으로 대사를 읽게 해서 반응하게 하는 방식은 어땠나?

 

감정을 넣지 않는 리딩이 낯설었다. 감정을 넣지 않고 하다 보니 상대배우의 목소리와 상태를 읽게 되었다. 상대의 목소리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느낌으로 연기하게 되었다.

 

 

 

Q. 긴장감, 감정의 흐름은 어떻게 잡았나? 그냥 흐름에 맡겼나?

 

조금씩 감정이 차오르는 방식으로 연기하려고 했다.

 

 

 

 

Q. 본인이 연기한 메이코역은 역동적으로 감정이 요동치는 캐릭터다.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의 느낌은 어땠나?

 

메이코라는 캐릭터는 충동적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그러나 실제 본인은 머리로 감정을 정리하는 타입이다. 나에게 없는 면이 있어서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현리배우에게 자기가 연기한 모습이 사이코 같지 않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무서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늘 이성적이지 않으므로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한편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우연과 상상> 역시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님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드라이브 마이 카>보다 런닝타임이 짧습니다. 121분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하면 좋겠네요.

 

P.S.

이번 GV에서 화상연결을 하는 과정에서 10분 이상 음성이 나오지 않는 등 연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도 붕 뜬 진행이 아쉽더라구요, 다음엔 현장에 오신 배우분과 관객들과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현장중심 GV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1

  • 위니
    위니
  • 스타니~^^v
    스타니~^^v
  • 연바바
    연바바

  • 무지개너머
  • nekotoro
    nekotoro
  • 튼튼이
    튼튼이
  • 안드레이루블료프
    안드레이루블료프
  • golgo
    golgo

댓글 8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songforu 작성자
안드레이루블료프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분위기 좋았었죠 ㅎㅎㅎ
21:30
22.05.07.
profile image 3등

후기 너무 잘읽었습니다!!
자세히 잘써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오늘 영화만 보고 왔는데 때마침 gv 후기 딱 올려주셔서 gv까지 본것만같아요ㅎㅎ

21:32
22.05.07.
profile image
songforu 작성자
튼튼이
타이밍이 딱 잘 맞았네요!!
현장의 느낌이 전해졌다니 다행입니다 :)
21:35
22.05.0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나야, 문희] 예매권 이벤트 12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2:07 1196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17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20:03 2102
공지 [총을 든 스님]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9:54 1445
HOT 하이어 그라운드-20세기 스튜디오,크리스마스 코미디 영화 &... 1 Tulee Tulee 20분 전10:39 72
HOT 애틋한 홍콩의 사랑, 애틋한 한국의 사랑 2 조윤빈 8시간 전02:57 478
HOT 24년 영화들 꼴라쥬 일러스트 1 NeoSun NeoSun 21분 전10:38 105
HOT 블레이크 라이블리 [우리가 끝이야] 감독을 성희롱으로 고소 2 시작 시작 31분 전10:28 222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스칼렛 요한슨 뉴스틸 1 NeoSun NeoSun 1시간 전09:48 431
HOT 12월20일자 북미박스오피스 순위 ㅡ 슈퍼소닉3 , 무파사 : ... 1 샌드맨33 2시간 전08:03 415
HOT 손석구 에스콰이어 1월호 화보 1 e260 e260 3시간 전07:33 312
HOT sbs금토드라마 사마귀 티저 1 zdmoon 7시간 전03:01 800
HOT <란마 1/2> 2기 제작결정 1 중복걸리려나 9시간 전01:28 421
HOT 성탄절이 얼마안남아 두번째괴작 1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0시간 전00:56 498
HOT 2024년 12월 21일 국내 박스오피스 5 golgo golgo 10시간 전00:01 1771
HOT 달고나 챌린지 with 토트넘 선수 2 라인하르트012 11시간 전23:05 970
HOT <크레이븐 더 헌터> 주연 후보에 브래드 피트와 키아... 2 카란 카란 12시간 전22:40 1442
HOT 에드가 라이트의 런닝맨 2025년 11월 7일 개봉 3 기다리는자 12시간 전22:30 1547
HOT 새로운 미이라(이블데드 라이즈 감독) 6 기다리는자 12시간 전22:24 1074
HOT 존 추 감독 "조지 루카스가 위키드를 좋아했다" 1 시작 시작 12시간 전22:22 887
HOT 박규영이 올린 넷플릭스 ‘사마귀’ 촬영 비하인드샷들 NeoSun NeoSun 13시간 전21:12 2062
HOT 글래디에이터 (2024) 비난 받을 만한 영화. 스포일러 있음. 4 BillEvans 14시간 전20:04 983
HOT 수지 게스 1 e260 e260 15시간 전19:38 944
HOT 슈퍼맨 티저 예고편 100만 돌파!! 5 zdmoon 15시간 전19:13 1339
1161429
image
Tulee Tulee 방금10:59 1
1161428
image
Tulee Tulee 1분 전10:58 5
1161427
image
Tulee Tulee 1분 전10:58 14
1161426
image
시작 시작 17분 전10:42 126
1161425
image
Tulee Tulee 19분 전10:40 70
1161424
image
Tulee Tulee 20분 전10:39 51
1161423
image
Tulee Tulee 20분 전10:39 46
1161422
image
Tulee Tulee 20분 전10:39 72
1161421
image
NeoSun NeoSun 21분 전10:38 105
1161420
image
NeoSun NeoSun 25분 전10:34 83
1161419
image
시작 시작 27분 전10:32 174
1161418
image
시작 시작 31분 전10:28 222
1161417
image
NeoSun NeoSun 59분 전10:00 158
1161416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9:48 431
1161415
image
샌드맨33 2시간 전08:03 415
1161414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7 408
1161413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5 318
1161412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5 229
1161411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3 312
1161410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2 378
1161409
image
e260 e260 3시간 전07:32 239
1161408
image
zdmoon 7시간 전03:01 800
1161407
image
zdmoon 7시간 전03:00 526
1161406
image
zdmoon 8시간 전02:58 552
1161405
image
조윤빈 8시간 전02:57 478
1161404
image
hera7067 hera7067 9시간 전01:28 583
1161403
image
중복걸리려나 9시간 전01:28 421
1161402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0시간 전00:56 498
1161401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0시간 전00:49 525
1161400
image
golgo golgo 10시간 전00:01 1771
1161399
image
hera7067 hera7067 11시간 전23:34 504
1161398
image
hera7067 hera7067 11시간 전23:18 275
1161397
image
hera7067 hera7067 11시간 전23:12 321
1161396
normal
라인하르트012 11시간 전23:05 970
1161395
image
카란 카란 12시간 전22:40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