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2008) IMDb 트리비아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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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 비긴즈>(2005) 때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세컨드 유닛’ 없이 모든 장면의 촬영을 직접 감독했다(비용, 시간 절감을 위해, 감독 대신 조감독이 짧은 컷씬, 특수효과, 액션 장면 등을 찍는 것).
※ 촬영감독 윌리 파이스터가 핸드 헬드 장면을 촬영할 때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 극영화 촬영에 아이맥스 카메라가 투입된 최초의 사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수년 동안 아이맥스 카메라로 영화를 찍길 원했고, 이 영화를 통해 그 기회를 얻었다. 여러 공중 촬영 장면으로 포함해 총 6군데의 주요 액션 장면들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담았다.
※ 촬영 스탭들에게 아이맥스 카메라는 골치였다. 카메라에서 나는 소음이 심해서 현장에서 녹음한 대사들을 그대로 쓰지 못해 후반작업 때 새로 더빙해야했다. 카메라 자체의 무게도 상당해서 들고 찍는 것이 불가능했고,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특수 받침대 위에 올려 사용했다. 또 촬영한 네가 필름이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하는데만 5일씩 걸렸다.
※ 영화 전체(러닝 타임 152분) 중에서 아이맥스 장면은 총 37분이다.
※ 아이맥스 카메라를 많이 동원할 수 없어서 일부 추가 액션 장면은 35mm 비스타비전 카메라를 가지고 찍었다. 그 카메라는 1960년대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는 기종으로 일반 35mm 카메라로 찍는 것보다 더 넓은 화면 프레임을 제공한다.
※ 촬영이 시작되고 첫 4일 동안은 찍을 필름이 떨어져서 촬영이 중단되곤 했는데, 그 사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배우, 스탭들과 함께 하루에 두 편씩 영화를 감상했다. 그 영화들은 (본 순서대로) <히트>(1995), <캣 피플>(1942), <시민 케인>(1941), <킹콩>(1933), <배트맨 비긴즈>(2005), <블랙 선데이>(1977), <시계태엽 오렌지>(1971), <제17 포로수용소>(1953)였다.
※ 제작 기간 중 이 영화에는 ‘로리의 첫 키스(Rory's First Kiss)’라는 가짜 제목이 붙었다. 로리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아들 이름이다. 2007년 4월 시카고에서 촬영할 당시, 구경꾼들의 주의를 끌지 않으려고 ‘로리의 첫 키스’ 전단지까지 만들어서 시카고 시내에 곳곳에 붙이고 거기에 영화사 주소까지 적어 놨다.
※ 시카고 레이크 스트리트에서 촬영할 당시, 그곳 시민들이 “경찰과 정체불명의 검은 차량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며 시카고 경찰서에 제보하는 일들이 있었다.
※ 조커가 경찰 특공대의 호송 트럭을 추격하는 장면을 찍을 때, 당시 전 세계 단 4대만 존재하던 아이맥스 카메라 중 한 대가 부서졌다.
※ 시카고에서 촬영 중, 바로 이웃 촬영팀이 <원티드>(2008)를 찍고 있었다. 모건 프리먼은 두 영화 모두에 출연 중이었다. 어느 날 <원티드>의 원작 코믹북 작가인 마크 밀러가 허가 없이 <다크 나이트>의 촬영장을 방문했다. 당시 경비원과 로렌 슐러 도너(마찬가지로 세트를 방문 중이던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듀서)는 배트포드에 앉아 있던 마크 밀러를 발견했다. 결국 밀러는 세트장 밖으로 쫓겨났다.
※ 시카고 및 오하이오, 인디애나, 일리노이 주 소속 경찰들이 비번 중에 고담시의 경찰 엑스트라로 연기했다.
※ 엑스트라 군인 캐릭터 중 한 명의 복장에 ‘필로’라는 명찰이 붙여있는데, 이는 일리노이 지역의 엑스트라 전문 캐스팅 디렉터 조안 필로의 이름을 딴 것이다.
※ 영화 속 폭발 장면은 런던 시내의 버려진 발전소 시설 ‘배터시 화력발전소’에서 촬영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폭발과 화염이 일으키자, 그 지역 주민들이 테러범들의 공격인 줄 알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하는 일들도 있었다. 배터시 화력발전소는 핑크 플로이드의 1977년 앨범 “Animals”의 표지에 나와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 크리스찬 베일은 촬영이 끝난 후 (기념품으로) 배트맨 마스크를 챙겼다. 사실 그는 배트맨 수트 전체를 갖고 싶었지만, 그것을 놔둘 공간이 없었다고 한다.
※ 악명 높은 크리스찬 베일의 그르렁대는 배트맨 목소리는 <배트맨 비긴즈>(2005) 때보다 더 심해졌다. 때문에 개그 소재로 수없이 많이 패러디되었는데 그것이 순전히 크리스찬 베일의 잘못만은 아니다. 영화 촬영 중에 베일이 실제로 연기한 목소리는 좀 더 멀쩡했지만, 후반작업 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지시로 더 거칠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로 변조시켰다.
※ 히스 레저가 2008년 1월 22일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당시 제작 중이던 이 영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레저의 비극적인 죽음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워너브라더스측은 히스 레저가 사망하기 전에 본인의 역할을 모두 촬영했으며, 후시녹음 등 후반작업도 모두 끝마친 상태여서 그의 조커 연기가 문제없이 영화에 담긴다고 발표했다.
※ 조커 캐릭터에 크게 초점을 맞춘 영화사측의 바이럴 홍보 캠페인 때문에 히스 레저의 갑작스런 죽음이 재부각되었다.
※ 이 영화의 홍보와 관련된 웃지 못할 소동이 있었다. 홍보팀은 몇몇 영화 관련 매체들에 마치 조커가 보낸 것인 양 케이크 상자를 보냈고, 그 안에 진동으로 떨리는 휴대폰과 전선들을 숨겨 놨다. 즉 케이크 폭탄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그 깜짝 선물을 받은 곳 중에서 한 방송사는 테러범이 보낸 폭탄인 줄 착각하고 건물 전체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 <다크 나이트> 게임이 원래 동시에 제작됐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중도에 취소됐다.
※ 보안을 위해 미국 내 극장에 필름을 전달할 때 ‘올리버의 군대(Oliver's Army)’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 또 다른 극장들에는 ‘윈터그린(Wintergreen)’이라는 이름으로 필름을 전달했다.
※ 미국 내 4,366개 상영관에서 개봉되어 당시 와이즈 릴리드 신기록을 세웠다(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로 4,362개 상영관에서 개봉).
※ 미국 개봉 첫날인 2008년 7월 18일 하루 동안에 6,71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이 영화를 고대했던 팬들이 영화를 최대한 빨리 보려고 심야 극장에 몰리면서 미국 전역의 전야제 티켓이 매진됐다. 그 결과 전야제 극장 수입으로만 1,850만 달러를 벌었다. <다크 나이트>가 세운 개봉 첫날 흥행 기록은 2009년에 <뉴문>이 나오면서 깨졌다.
※ <스파이더맨 3>(2007),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2006)에 이어, 미국서 개봉 후 이틀 만에 1억 달러 이상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 미국서 개봉 첫 주말에 극장 수입 1억5천8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당시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그전까지 최고 기록은 전년도에 개봉했던 또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3>(2007)가 가지고 있었다. <다크 나이트>의 기록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와 또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2012년 개봉 때 첫 주말 수입 2억 달러 이상)가 나오면서 깨졌다. 또한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1989), <배트맨 2>(1992), <배트맨 포에버>(1995)에 이어 4번째로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운 배트맨 영화가 되었다.
※ 미국서 개봉 후 5일 만에 극장 수입 2억 달러 돌파, 10일 만에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당시 그 분야의 신기록들을 수립했다.
※ <다크 나이트>는 미국서 개봉 6일 만에, 전편 <배트맨 비긴즈>의 전체 극장 수입을 넘어서는 흥행 실적을 올렸다.
※ 미국서 개봉 후 18일 만에 극장 수입 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전까지 최고 기록을 가진 영화는 <슈렉 2>(2004)였는데, 그 작품이 같은 금액을 벌기까지 43일이 걸렸던 것을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것이다(현재 그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가진 영화는 2012년 영화 <어벤져스>(14일)).
※ 미국서 가장 빨리 5억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로 기록됐다(개봉 후 45일). 그전까지 최고 기록은 <타이타닉>(98일)이었다(이후 <아바타>(32일), <어벤져스>(23일)가 나오면서 현재 그 분야 3위로 랭크돼 있다).
※ 전 세계 극장 흥행 수입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최초의 슈퍼 히어로 영화다.
※ 이 영화는 <배트맨> 영화들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면서, DC코믹스의 캐릭터가 주인공인 영화들 중에 최고 흥행작이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진 팀 버튼의 <배트맨>(1989)이 그 두 가지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갖고 있었다.
※ 극장 개봉 후 이틀 만에 IMDb 사이트에서 평점 최고 순위에 오른 최초의 영화다.
※ 영국 ‘엠파이어’지 독자들이 뽑은 2008년 최고의 영화다.
※ 2008년 9월, ‘엠파이어’지가 독자 투표로 집계한 역대 최고의 영화 500편 중 15위에 올랐다.
※ 히스 레저가 사후에 조커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날은, 우연히도 그의 사망 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 조커 역의 히스 레저는 코믹북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 중 역대 4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앞서 <딕 트레이시>(1990)의 알 파치노, <로드 투 퍼디션>(2002)의 폴 뉴먼, <폭력의 역사>(2005)의 윌리엄 허트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 히스 레저가 사후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코믹북 원작 영화 중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 히스 레저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은, 코믹북 원작 영화가 아카데미 주요 부문상을 획득한 최초의 사례다.
※ 히스 레저는 사후에 총 32개의 조연상들을 수상했다.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상, 배우조합상, 비평가상 등등. 그가 노미네이트만 되고 수상은 못한 영화상은 새틀라이트상(<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마이클 섀넌이 수상)과 런던영화협회의 올해의 배우상(<더 레슬러>의 미키 루크가 수상)뿐이다. 마이클 섀넌과 미키 루크도 나중에 코믹북 원작 영화에서 악역 캐릭터를 연기했다(마이클 섀넌은 <맨 오브 스틸>에서 조드 장군, 미키 루크는 <아이언맨 2>에서 이반 반코 역).
※ 코믹북 원작 영화 중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총 8개 부문).
※ 아이맥스로 촬영한 영화 중 아카데미 촬영상에 최초로 노미네이트되었다.
※ 아카데미 음향편집상을 수상함으로써, 그해 아카데미를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9개 부문 노미네이트, 8개 수상)에게서 상을 하나 빼앗았다.
※ 2010년부터 아카데미상의 작품상 후보가 5편에서 10편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2008년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두 작품 <다크 나이트>와 <월-E>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 <살인의 해부>(1959), <크림슨 타이드>(1995), <인디펜던스 데이>(1996)에 이어 4번째로,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순수 오케스트라 사운드트랙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다크 나이트> DVD가 출시되기 직전인 2008년 11월에, 워너브라더스사는 터키에 실제로 있는 Batman시로부터 소송을 당했다(터키어 발음으로 ‘보트민’에 가깝다). 비록 영화 제목에서 배트맨이라는 단어는 빠졌지만, 자기네 시의 허락도 없이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명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 <다크 나이트> 블루레이에서 아이맥스 장면은 와이드 스크린 TV 화면을 모두 채우는 1.78:1 화면비로 재생된다. 나머지 일반 카메라 촬영 장면은 화면 상하에 블랙바가 포함되는 2.35:1 시네마스코프 화면으로 나온다. 사실 원본 아이맥스 영상의 화면비는 4:3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살리면 와이드 스크린 TV 환경에 맞추기가 어려워서 1.78:1로 영상의 상하를 조금씩 잘라낸 것이다. 원본 화면비를 다 살린 아이맥스 장면 영상은 <다크 나이트> DVD의 스페셜 피쳐, 또는 '다크 나이트 3부작' UCE 박스세트에 포함된 추가 디스크를 통해 볼 수 있다. (아이맥스 화면비 설명 참조: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2675656)
트리비아 Part 3 보기
http://extmovie.maxmovie.com/xe/trivia/5388028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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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장인답게 4대중에 한대를 깨뜨려먹엇군요 ㅋ 돈이 얼마야 ㅋ
역시네욧.
살아서 저 상을 받을수있었다면 얼마나 기뻤을까요
아이맥스의 진정한 깡패 시절이었죠 ㅜㅜ
보트민 시는 왜 그때서야 소송을 건 걸까요...ㅋㅋ
속이 뻔히 보이는군요-_-;;
그나저나 마크 밀러도 참 웃기네요ㅋㅋㅋ 그것도 배트포드에 앉아 있다가 쫓겨나다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