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UCE의 보너스 디스크 내용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UCE 에디션에만 들어있는 보너스 디스크를 봤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조망하는 좀 긴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솔직히 영양가는 좀 없네요.. 촬영 비화 같은 것도 별로 없고...

일전에 인터넷에 공개됐던 킬리언 머피의 배트맨 오디션, 앤 해서웨이의 캣우먼 오디션 장면

정도 외에 특별히 몰랐던 사실이나 그런 건 잘 안나옵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나 마이클 만 감독 등이 나와서 영화 칭찬해주는 것 정도

그리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에 나왔던 에이언 베일리도 배트맨 오디션을 봤더라고요.

캐스팅 됐더라면 팔자 폈을 텐데...

그리고 보너스 디스크에서 애초에 별로 기대 안했던 게

아이맥스 장면 모음입니다.

어차피 본 영화에 다 있는 장면 재탕인데 뭘 새삼스럽게 따로 넣나 싶었는데..

이게 또 의외더라고요.

블루레이 캡쳐가 힘들어 폰카로 찍은 건데요.

보시다시피 상하 길이가 깁니다.

좌우에 블랙바까지 삽입해서 일반적인 와이드 화면보다 상하가 길게....

구식 TV 화면에 가까운 비율로 영상이 나와요.

실제 아이맥스 화면비가  1.43:1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오리지널 영상인 것 같습니다.

 CGV 왕십리 아이맥스 상영관의  화면 비율이 가로(21.3미터):세로(13.5미터)

...1.57:1 비율인데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봤던 것보다 상하로 덜 짤린...원본에 가까운 영상이죠.

그리고 기존 블루레이 본편 디스크의 아이맥스 장면들도 상하가 많이 짤려나간 셈이에요(와이드 TV의 1.78: 1에 맞춰서)

어쨌든 좌우 블랙바는 좀 보기 거추장스러우니 잘 짜른 거 같긴 해요.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위가 본편 블루레이의 아이맥스 장면... 아래가 UCE판 부록 디스크에 들어간 아이맥스 장면이에요.

아래 스샷이 위아래로 보이는 장면이 더 많죠..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하나 더 추가합니다..^^

맨 왼쪽에 위 아래로 길쭉한 사진이 오리지널 아이맥스 영상(다크 나이트 UCE 부록 디스크에만 수록) - 1.43:1 화면비

가운데가 왕십리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화면 - 1.57:1 화면비

오른쪽이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 아이맥스 화면 - 1.78:1 화면비

입니다.. 블루레이에서 못 보는 이미지가 꽤 되는 셈입니다...^^

사진은 좀 구리지만..이러한 오리지널 아이맥스 장면들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히스 레저가 길쭉길쭉하죠..^^

그리고 놀란 감독과 <수퍼맨> 영화의 리처드 도너 감독의 대화가 25분 정도 들어있네요.

놀란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 때 <수퍼맨> 1편을 많이 참고했다고 하니

리처드 도너 감독이 많이 흐뭇해하고..

도너 감독은 또 요즘처럼 CG로 도배질하는 세상에 리얼하게 찍는 놀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서로 추켜세워주는데....

그러면서 또 각자 영화들의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놀란 감독 영화들 블루레이에는 재밌는 촬영 일화가 잘 없는데..

이 대담에서는 존경하는 감독 앞에서 무장해제를 했는지.. 본인이 실수한 장면이라든지

영화 찍으면서 어려웠던 점도 살짝 털어놓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