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2 (2003) IMDb 트리비아 Part 3
<엑스맨 2> 트리비아 Part 2에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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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영화 시리즈에 나온 행크 맥코이,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엑스맨 2> / <엑스맨 3>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술집 장면의 TV 화면에 나오는 돌연변이 관련 토론쇼의 패널 중 한 사람의 이름이 ‘행크 맥코이 박사’다. 바로 엑스맨의 멤버 중 한 사람인 ‘비스트’의 본명이다. 또 반대 측 패널의 이름은 ‘쇼 박사’인데(모습은 안 나옴), 아마도 엑스맨 코믹북에 나오는 헬파이어 클럽의 리더 ‘세바스찬 쇼 박사’로 여겨진다(두 캐릭터 모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등장).
※ 술집 장면에 나오는 맥주의 거품은 가짜다. 브라이언 싱어는 (촬영 중 진짜 거품이 꺼지면서) 장면의 연속성을 해칠까 우려하여 가짜 거품을 이용하게 했다.
※ 미스틱이 매그니토를 감시하는 교도관을 제압하고 주사를 놓는 장면의 배경인 화장실은 <엑스맨> 1편(2000) 때 지어놓고 활용하지 못한 세트를 재활용한 것이다. 원래 그 세트는 사이클롭스가 십대 때 처음 초능력을 발휘하면서 고등학교 화장실을 부수는 장면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 엑스맨의 블랙버드 엑스제트 비행기는 1편 때의 것을 새롭게 디자인했고 크기도 60피트(약 18미터)에서 85피트(약 24미터)로 늘렸다.
※ 스톰이 엑스제트를 몰면서 사용하는 무선기는 ‘Garmin 530’. 실제 경비행기에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영화가 미군 항공기를 모는 여성 파일럿이 등장한 최초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 로그가 엑스제트에서 튕겨 나가는 장면은 스턴트 대역이 아니라 안나 파퀸이 직접 연기했다.
※ 매그니토의 대사 “도대체 언제쯤 나는 법을 배울꼬?”는 일부 캐릭터들(진 그레이와 로그)이 코믹북에선 하늘을 날지만 영화 속에서는 아직 날지 못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영화 속에서 하늘을 나는 캐릭터는 매그니토와 스톰 뿐이다(스톰은 기류를 조종해서, 매그니토는 금속 받침대 위에 서서 비행한다).
※ 환각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143(스트라이커의 아들)’은, 클래식 엑스맨 코믹북에 등장했던 악당 캐릭터 제이슨 와인가드(마스터마인드)에 대한 오마주이다.
※ 세트 몇 가지가 만들어지긴 했으나 촬영에 쓰이진 않았다. 하나는 엑스맨 저택에 있는 데인저 룸(돌연변이들의 가상현실 훈련장), 그리고 스트라이커의 지하 기지 내 방 하나에서 나이트크롤러 vs 토드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 울버린이 알칼리 호수의 스트라이커 기지에서 아다만티움 주입 장비가 있는 방에 들어가자, 벽 쪽에 아다만티움 실험과 관련된 엑스레이 사진들이 보인다. 그 중 맨 오른쪽에 날개를 찍은 듯한 엑스레이 사진도 있다. DVD 음성해설에 따르면 이는 돌연변이 ‘엔젤’의 등장을 암시하는 힌트라고. <엑스맨> 코믹북에서 엔젤은 자신의 날개를 금속으로 바꾸고 ‘아크엔젤’로 변신한다.
※ 울버린과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의 대결 장면을 찍는데 3주가 걸렸다.
※ 켈리 후(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의 대사는 영화 속에서 단 한줄 뿐이다.
※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의 손톱은 배우 켈리 후의 실제 손톱 끝부분에 접착제로 붙였다. 가짜 손톱이 안정적으로 부착될 수 있도록 켈리 후는 자신의 손톱을 웬만큼 길러야 했다.
※ 스트라이커에게 조종당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사이클롭스의 목 뒤 빨간 상처는 촬영 후 디지털로 추가됐다.
※ 스트라이커가 만든 세레브로가 전 세계 모든 돌연변이들을 죽일 목적으로 가동될 때, 알칼리 기지 내의 돌연변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에 있는 돌연변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도 원래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TV 토론쇼에 등장했던 행크 맥코이 박사가 파란색 털의 비스트로 변신하며 고통을 느끼는 장면, 그리고 코믹북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갬빗이 카드 게임을 하던 중에 폭주하는 장면이 계획돼 있었다. 갬빗 장면은 실제로 촬영도 했는데, 휴 잭맨의 스턴트 대역이었던 제임스 뱀포드가 뒷모습만 나오는 갬빗을 연기했다.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결국 그 장면들을 영화 본편에서 제외시켰다.
※ 초창기 각본은 <엑스맨> 코믹북에 나온 내용과 유사하게, 매그니토가 스트라이커가 만든 다크 세레브로에서 자비에 교수를 구하고 다른 엑스맨들과 함께 탈출하는 엔딩이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제작 중간에 그 내용을 지금처럼 바꿨는데, 매그니토의 무자비한 본성을 제대로 드러내면서 영화 클라이맥스에서 나이트크롤러와 스톰에게 나름의 활약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 알칼리 호수의 댐 미니어처는 25피트(7.6미터) 높이에 폭 28피트(8.5미터) 크기로 만들어졌다.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각본가들에게 댐이 무너질 경우에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해 조사하도록 시켰다. 놀랍게도 그에 관한 무수한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 안전과 관련된 문제로, 배우들을 데리고 촬영할 때는 헬리콥터 날개를 작동시킬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안 맥켈렌(매그니토)과 레베카 로민(미스틱)이 헬리콥터에 탑승하는 장면은 나중에 추가 CG로 헬리콥터 날개가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 마지막 수업 장면에서 자비에 교수가 T.H. 화이트가 쓴 책 <The Once and Future King>(아서왕에 관한 판타지 소설)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책은 매그니토가 스트라이커의 심문을 받기 전에 감옥 안에서 읽던 것과 같은 책이다. 이는 매그니토가 나중에 돌연변이들의 영원한 리더가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 자비에 교수와 사이클롭스, 울버린이 자비에 저택에서 함께 있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국 런던의 셰퍼튼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당시 휴 잭맨은 <반 헬싱>(2004)을 찍는 중이었고, <엑스맨 2>의 추가 촬영을 위해서 단 하루 동안만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장면에서 울버린의 머리카락이 다른 장면들에서보다 더 높게 뻗쳐 있는데, 그것은 휴 잭맨이 반 헬싱 캐릭터를 위해 기른 장발 위에 울버린 가발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 진 그레이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엑스맨> 1편(2000)의 오프닝에서 자비에 교수가 했던 내레이션과 같은 내용이다.
※ 나이트크롤러를 연기한 앨런 커밍은 속편 <엑스맨 3>(2006)에 출연하지 않았다. 영화 제작진들이 (나이트크롤러를 준비시켜 등장시키는 것이) 너무 번거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앨런 커밍은 <엑스맨 2>에서 자신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것에 비해서 과도할 정도로 분장하는 것이 즐겁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선 나오지 않지만 <엑스맨>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선 엑스맨 멤버가 됐던 나이트크롤러가 폭력적인 삶이 싫어서 팀을 탈퇴한 것으로 설명된다.
[카메오]
※ 이 영화의 각본가 마이클 도허티와 댄 해리스가 울버린의 과거 회상 장면 중 ‘웨폰X’ 실험에 참여한 외과의사들을 연기했다.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자비에 교수와 사이클롭스가 매그니토와 면회할 때 나오는 경비원을 연기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매그니토를 가둔 플라스틱 감옥은 스트라이커(배우 브라이언 콕스)가 설계했다. 그 감옥은 <양들의 침묵>(1991)에 대한 오마주인데, 그 영화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한니발 렉터가 매그니토의 플라스틱 감옥과 유사한 곳에 갇혔다가 탈출한 바 있다. 한편 브라이언 콕스는 <양들의 침묵> 이전에 나온 영화 <맨헌터>(1986)에서 한니발 렉터를 연기한 바 있는데, 브라이언 싱어는 그 영화를 참고하여 콕스를 스트라이커 역으로 캐스팅했다.
※ 영화 전체에서 죽는 사람 수는 26명.
※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의 얼굴에서 아다만티움 액체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CG로 처리한 것이다. 한편 그녀의 시체가 탱크 바닥으로 가라앉는 장면을 찍을 땐 매우 정교한 마네킹을 사용했다.
※ 원래는 진 그레이가 세뇌당한 사이클롭스와 맞서면서 일시적으로 눈이 멀게 되는 설정이었다. 처음엔 그렇게 촬영했다가 나중에 그 설정을 폐기했다고. 하지만 그 설정과 연관된 장면이 영화 본편에 남아있다. 울버린이 댐 붕괴로 인한 호수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댐의 입구를 차단하는 장면에서 진 그레이만이 (눈이 안 보여서) 울버린을 바라보지 않고 있다.
※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따르면 진 그레이를 죽이는 아이디어는 영화 제작 중간에 떠올랐다고 한다. 박물관 장면을 찍던 중 감독은 팜케 얀센과 만나서 영화 끝부분에 진 그레이의 죽음과 속편에서 피닉스로 귀환하는 것을 암시하는 방안에 대해 상의했다. 팜케 얀센은 그 아이디어에 열렬한 지지를 표했다.
※ 진 그레이 캐릭터의 또 다른 자아 ‘피닉스’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영화 곳곳에 나온다.
• 진과 스톰이 나이트크롤러를 찾으러 교회 안을 뒤질 때, 진이 등에 불사조(피닉스) 그림이 그려진 재킷을 입고 있다.
• 진이 초능력을 사용할 때, 그녀의 눈에 불길 같은 기운이 나타난다.
• 영화 마지막에 카메라가 알칼리 호수 위를 비출 때 거대한 새 모양의 그림자가 보인다. 이는 진 그레이가 피닉스로 되살아났다는 가장 큰 암시이다.
익스트림무비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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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마 유리코는 원작과 달리 울버린과 깊은 관계가 없어지면서, 윌리엄 스트라이커의 여성 터미네이터 부하처럼 바뀌고, 제이슨 스트라이커의 경우 실사판에서 원작에서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아들 뮤턴트 + 원작의 뮤턴트 143 + 마스터마인드의 요소 + 리전의 요소도 합쳐진 기묘한 조합이 되었지만(...) 이는 새로운 시도로도 볼 수도 있을 듯.(둘 다 실사판에선 제대로 대사하는 장면 찾아보기 힘들고, 영화에선 데뷔작에서 퇴장한 것이 아쉽지만 이는 타이인 작품에서 보강되었고)
영화 속에 보이는 인물들 중에서는 26명만 죽었겠죠. 하지만 저는 엑스맨 2에서 죽은 사람이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스트라이커가 돌연변이들을 전멸시킬 생각으로 세리브로 2호를 작동시켰을 때 전 세계 곳곳의 돌연변이들이 일제히 발작을 일으켰을 테죠? 전 세계적으로 온갖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을 겁니다. 그래도 돌연변이가 인간에 비해 소수이고 정체를 감추고 잘 드러나지 않게 살아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상자가 적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그니토가 세리브로 2호를 고쳐서 인간들을 공격했을 때에는 사정이 다르죠. 전 세계의 모든 인간들이 발작을 일으켰을 테고, 그로 인해 갖가지 사고가 전세계적인 규모로 잇다라 일어났을 겁니다. 발작으로 죽는 경우도 있겠고, 비행기가 추락했을 수도 있고, 자동차들이 연쇄충돌을 일으켰을 수도 있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사고들이 한꺼번에 일어났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