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전쟁 영화 12 - 월드오브릴, 인디와이어

Best War Movies of the 21st Century?
알렉스 갈랜드와 레이 멘도사의 신작 'Warfare'가 내일 극장에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제작 규모 측면에서 보면 “소규모” 작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주된 배경은 단 한 채의 주택이며, 20명 정도의 병사들이 등장하는 앙상블 구성을 갖고 있죠.
'Warfare'는 캐릭터 중심 영화라기보다는 전쟁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즉, 전형적인 캐릭터 아크보다는 '블랙 호크 다운'과 비슷하게 전장의 상황 자체에 집중하는 구조죠. 이 점은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됩니다. 뛰어난 액션 장면들이 펼쳐지지만,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부족합니다.
이야기는 실시간(real time)으로 전개되지만, 시간제한이 있는 영화처럼 초침이 째깍거리는 구성은 아닙니다. 내용은 이라크 전쟁 중 극비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부대가, 외부 지원 없이 교전 상황에 갇히게 되며 벌어지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맹렬하고, 도발적이며, 생생합니다.
20세기의 마지막에는 전쟁영화 장르를 대표하는 두 편의 명작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테렌스 맬릭의 '씬 레드 라인'이죠. 이 두 작품은 이후 25년간 전쟁영화의 기준을 한층 높여놓았습니다. 이후에도 훌륭한 전쟁영화들이 많았지만, 이 두 작품만큼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필버그의 경우, 영화의 후반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품는 관객들이 있긴 해도, 야누즈 카민스키의 거친 필름 질감의 촬영 스타일은 이후 수많은 감독들이 모방하게 만들었죠.
이러한 맥락에서, IndieWire는 오랜 역사 속에서 여전히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전쟁영화 장르를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전쟁영화는 무엇이었을까요? 매체는 총 27편을 선정했고, 1위는 캐스린 비글로우의 '제로 다크 서티'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중 열두 편을 추려봤습니다. 순위는 없으며,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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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히르쉬비겔의 '다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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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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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버호벤의 '블랙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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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블랙 호크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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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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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린 비글로우의 '허트 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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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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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의 '데이 쉘낫 그로우 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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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폴만의 '바시르와 왈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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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이어의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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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아노의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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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버그의 '론 서바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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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버거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지난 25년간 최고의 전쟁영화는 어떤 작품이었나요?
여전히 슬프게도 현실적인 장르이기 때문에, 서부극과는 달리 매해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 전쟁영화이기도 합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10/22v11q7hojrqglb2g1g39kn1o92gab
* 저도 1위는 '제로 다크 서티'라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이정도로 실감나게 현실을 담은 작품도 드물죠.
그리고, 전쟁이라기보다는 '내전' 이지만, 최근작으로 최고를 꼽자면 단연 알렉스 갈랜드의 '시빌 워' 입니다.
전쟁은 군인들간의 시공간배경이라 멀리서 '관전'하는 느낌이 더 많지만, '시빌워' 같은 내전 배경은 정말 우리 코앞에 있는, 닥칠 수도 있는, 살떨리는 느낌이라 그 울림 자체가 다른듯 합니다. 보면서 정말 저런 현실이 오면 지옥이겠구나 하는 공포를 느꼈으니까요.
정말 우연히도 영화개봉 즈음에 그게 현실이 될 뻔도 했기도 하고요.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NeoSun
추천인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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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장 자크 아노의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이 3개만 보고 안본 영화들이 많네요

절대로 두번 보기 싫어요
그걸 대체 어떻게 다시 봅니까 미친 것도 아니고...
드라마라고 보는게 맞는 영화도 있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