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감독판이 나왔으면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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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당에 대한 짧은 후기와 야당 관련 알아두면 흥미로운 정보를 담은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각나서 추가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소재, 인물들의 설정,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 등에 있어서 사생결단, 부당거래,
내부자들, 독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다만 사생결단, 부당거래, 내부자들, 독전의 경우
말 그대로 끝까지 달리면서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인물들간의 복잡한 관계와 사연,
인물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뚜렷한 목표와 이유가 잘 드러나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지만
야당은 '빠른 전개, 통쾌한 액션과 결말의 영화를 만들려 했다' 는 감독님의 의도대로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고 액션과 결말도 나름 괜찮았지만
빠르게 전개되다보니 앞서 언급한 영화들에서처럼 주요 인물들이 왜 그렇게까지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부족한 것 같아서 이유가 불분명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여러 있었습니다.
거기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약물을 소재로 했지만 폭력적인 장면, 노출 장면, 약물 관련 장면들의 경우
오히려 15세 이상 관람가였던 독전보다도 수위가 높지 않다는점이 아쉽게 느껴졌고,
블라인드 시사회와 개봉작을 모두 관람한 사람들의 후기에 꽤 길었던 노출 장면의 삭제 뿐만 아니라
강하늘을 포함한 다른 배우들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잘 드러나는 여러 장면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내용이 있어서
여러 번의 등급 심사를 거치면서 삭제 된 버전이 아닌 블라인드 시사회 버전의 감독판을 보면
좀 더 제대로 된 수준에서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무려 14년만에 연출하는 작품인만큼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이고 원하는 장면들이
다 들어가서 연출 의도와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났을 때가 첫 심의를 신청했을 때의 버전일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등급을 낮추기 위해 1번정도 취하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야당은 예외적으로 2번이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취하한 후에 3번째로 다시 신청했던 것을 보면
현재 개봉작은 처음 감독님이 본래 의도했던 버전과는 다르게 제작사와 배급사의 의견이 꽤 많이
반영된 버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3번째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긴 했지만 다시 취하하고
편집하고 심의를 받는 것은 개봉일정으로 볼 때 시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마지막 등급분류 버전으로 개봉한 것 같습니다.)
현재 관객들의 반응과 추세로 봤을 때는 잘 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오래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으로서 여러 번의 심의를 거쳤다는 사실과 블라인드 시사회 때보다 많은 장면들이 삭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영화 팬의 입장에서는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제작사가 내부자들과 같은 곳이라는점에서
내부자들이 흥행을 한 후에 디 오리지널로 해서 확장판을 낸 것처럼 야당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흥행을 한 후에 감독판, 확장판, 무삭제판으로 따로 나와서 좀 더 완벽한 내용의 영화를 보고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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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으로 꼭 다시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가이 리치감독 초기작품들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많이 본, 그래서 익숙해진 스타일이라 그렇게 큰재미는 있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감독판에 대한 큰 기대는 없습니다.

단역배우들 죄다 웃통깐 씬에서조차 주조연 남녀들만 웃옷 착용한 거 보고 헛웃음이.

앞선 글 3번 - 노출씬 배역에 대한 오디션글을 올렸었는데 그 내용만 봤을 때는 굉장히 수위가 있고
분량도 꽤 되는 것 같은데 실제 영화 장면에서는 수위도 높지 않고 잘린 장면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