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보의 <아수라처럼(2025)> 리뷰
이 드라마를 보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아, 욕 먹기 너무 좋겠다"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의 바람이 전면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도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실제로 여러 평들을 확인해보니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많은 비판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드라마의 재미로만 봤을때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연출법과 작법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별 생각없이 슥슥 넘어가게 되는 매력이 있는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자매 캐릭터들도 각자 매력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이 작품의 재미는 네 인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아수라처럼 이들은 서로를 싫어하면서도 진심으로 걱정하고,
서로의 겉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몸은 계속 이끌리게 되는 그런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그러한 지점들이 매우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속이 드러나는 순간에, 인물들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자매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죠.
그러한 아이러니를 표현하기 위해 제목을 <아수라처럼>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원작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면서 들었던 의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캐릭터 표현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여성이라는 존재는 매우...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1978년 당시 일본의 시대상이 실제로 그러했고, 아직까지도 그러한 모습이 잔재되어있지만,
이 여성들이 지금의 시대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나?
이렇게까지 무기력하고, 아무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여성으로 표현해도 괜찮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여성들을 표현하는데에서 불만이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때 시대상이 그랬고, 결국엔 그런 남자들을 바라보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 것은 1978년의 이러한 메시지가
과연 지금의 어느 부분에서 해당 내용이 유효할 것이라 생각했는지가 궁금합니다.
많이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