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을 넘는 글이 계속 올라오네요
졍치적 올바름에 관한 개인적 의견은 존중합니다.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 이해하고 모두 일리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지나친 혐오를 드러내고 그것을 반PC주의라는 명목으로 정당화하는 글이 자주 보입니다. (특정 한 분 이신데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배우 외모비하에 제작자와 감독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더니, 이제는 다짜고짜 영화가 망해야 한다는 악담까지 퍼부으시네요.
개인의 타고난 특징을 지적하는 건 현실에서 굉장히 무례한 행동입니다. 외모가 못났다, 못생겼다 이런 표현은 비평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비난일 뿐이에요. 물론 익명 커뮤니티에서 비난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라고 만든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문제의식조차 없으신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워딩도 문제지만,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이 정답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확신, 그리고 보란듯이 공적인 공간에 발설하는 당당함이 저와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그런 글을 자주, 반복적으로 작성하면 더더욱 문제가 되겠죠. 최근 작성하신 글 대부분이 혐오성 글이고요, 그 중 몇 개는 신고 누적으로 차단되기까지 했습니다. 위 행보를 단순히 자기표현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의문이 듭니다.
저는 이 행동들이 익무에서 금지하고 있는 여론 형성이라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론 운영자님이 결정하실 문제겠지요. 그러나 이런 선 넘은 혐오성 글을 반복해서 올리는 사용자를 내버려둔다면 익무는 얼마 안가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여타 음지 커뮤니티 수준으로 전락할거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은 건 분명 익무의 빽빽한 규칙과 운영자분들의 칼 같은 관리때문일 겁니다. 부디 이번에도 그 기준이 적용되길 바랍니다.
최신 영화 정보와 감상을 공유하는 공간에서 일방적인 혐오와 비난을 자꾸만 보게되니 속상하네요. 그러라고 만든 커뮤니티가 아닐텐데요. 자신의 혐오에 동조하는 분을 찾으신다면 다른 커뮤니티에 가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그꼴 보기 싫어서 다른 커뮤 다 끊었는데, 여기마저 대혐오의 난투장이 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유일하게 애정하는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