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파문 시사 후기 입니다.믿음과 관계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작
교회터는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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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종교 문제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믿음,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파문의 가장 큰 매력은 무겁고 심각할 수 있는 소재를 블랙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서 지루하지 않앗어여. 종교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단순히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무엇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요리코가 자신의 신념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우리내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정재된 연출과 독특한 블랙 코미디적 감각이 돋보이네요.
불필요한 감정 과잉이나 극적인 연출 없이도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만들어요. 특히, 영화 전반에 깔린 묘한 긴장감과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전작 강변의 무코리타서도 보여준 감독의 장기입니다.
요리코의 연기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겪는 내적 갈등과 혼란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남편의 연기도 안정감 있고 요리코와의 미묘한 관계 변화를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다만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복잡한 부분이 있고 상징적 장면과 대사들이 많아 이를 이해하려면 세심한 관찰과 약간의 해석이 필요해서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나 이런 점이 오히려 영화를 더 깊이 있게 만들고, 보는 사람마다 다른 해석이 가능하니 칼날의 양면 같아요.
삶과 믿음에 대해 고민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
추천인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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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0:10
59분 전
2등
리뷰 감사합니다
10:16
5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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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하고 잘어울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