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고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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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휘 감독이 연출한 1967년작 <월하의 공동묘지>는 고전 공포영화의 대표격인 작품입니다.
원한을 품고 죽은 월향의 무덤이 열리고 원혼이 되살아납니다. 같은 시간 생전 월향의 집에서 월향의 자리를 뺏은 식모 난주와 그녀의 어머니는 월향의 어린 아들을 독살하려합니다. 하지만 원혼을 본 모녀는 놀라 독살에 실패하고 집을 떠났던 남편 한수가 돌아옵니다.
시간은 5년 전으로 돌아가 월향의 오빠 춘식과 한수가 일본 경찰에 끌려가게 되는데 둘을 구하기 위해 원래 이름이었던 명선을 버리고 기생인 월향이 되어 일단 한수를 먼저 구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둘은 부부가 되지만 여전히 춘식은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다행히 한수, 월향 부부는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고 아이까지 가지지만 월향은 지병을 앓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빈틈을 노려 안주인이 되려는 난주의 음모가 시작됩니다.
고전 공포 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월하의 공동묘지>는 이미지적으로 지금 봤을 땐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이야기의 재미가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고전 영화에서 악역을 도맡았던 도금봉, 박노식 배우의 캐릭터와 연기가 빛나는 이 작품은 한국의 '한'이라는 정서를 고스란히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공포의 효과도 훌륭하고 사운드 적인 측면이 시대를 고려하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객들에게 언급되는 만큼 훌륭한 공포영화였습니다.
추천인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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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한국 공포영화 중에 걸작을 꼽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월하의 공동묘지. 보셨군요. 잼나요.
22:43
2일 전
2등
시대 생각하면 상당히 전위적인 공포 연출 나오죠.^^
00:02
2일 전
3등
이거 제가 본 바로는, 영화 시작부분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밤중 공동묘지에서 어떤 사나이가 망치로 무언가 땅에 힘차게 박고 있는 모습을 뒤에서 보여줍니다. 굉장히 공포스럽고 강렬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사나이에게 무슨일이 있었는가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또다른 버젼으로는, 변사의 유령이 나타나서 해설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를 다 보았었는데, 남자가 땅에 무언가 박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버젼은 웬일인지 찾기 어렵더군요.
01:59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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